스포츠월드

검색

손아섭·황재균… 역시 그들이 살아야 롯데가 산다

입력 : 2016-05-24 09:13:14 수정 : 2016-05-24 21:41: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이젠 손아섭(28) 황재균(29·이상 롯데)이 힘을 내줘야할 때다.

올 시즌 롯데는 힘겹다. 부상이탈한 송승준과 구위저조로 2군에 내려간 고원준 등 선발진이 삐걱대고 있다. 하지만 타선 역시 김문호가 ‘4할타자’의 위엄을 유지하고 있지만, 찬스에서 약한 모습이 번번이 눈에 띈다.

박빙의 승부에서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줘야 승리확률이 높아진다. 롯데에서는 손아섭과 황재균을 빼고 논할 수 없다.

손아섭은 23일 현재 타율 0.301(163타수 49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언뜻 3할 타율로 잘해내고 있는 듯하지만 한 달 가까이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5월만 따져도 타율이 0.250(64타수 16안타)으로 부진하고, 18경기에서 타점은 단 3개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이도 지난 22일 사직 두산전에서 3안타를 뽑아내 올려놓은 수치다. 한 달간 땅볼에 속썪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15도루로 이 부분 2위에 올라있지만 역시 손아섭은 공격적인 색깔에 맞춰 안타생산에 나서줘야 타선의 숨통이 트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조원우 감독이 22일 두산전부터 톱타자로 타순을 바꾸면서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황재균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뛰어든 느낌이다. 타율 0.322(115타수 37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성적 자체는 좋다. 다만 부상복귀 후 페이스를 유지해줄 지가 관건이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NC전에서 자신이 타구에 왼엄지발가락을 맞아 이탈한 후 지난 18일 인천 SK전에 맞춰 돌아왔다. 그리고 19일 SK전부터 선발복귀해 4경기에서 18타수 6안타로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왼손목 통증을 조심해야한다. 복귀 당시 황재균은 “계속 안고가야하는데, 그럴 바에야 1군에서 관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누가 뭐래도 롯데 타선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포스팅 무응찰 수모를 겪긴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외야수와 3루수임을 부정할 야구인은 없다. 황재균의 공백은 이미 롯데팬들도 인정하는 바다.

슬럼프 탈출의 기미가 보이는 손아섭과 복상복귀 후 궤도를 찾은 황재균, 이 둘의 맹타는 롯데 반등의 필수조건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