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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그 이름… kt 피노는 언제 복귀할까

입력 : 2016-05-24 09:15:24 수정 : 2016-05-24 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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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kt는 실질적으로 신생팀 혜택을 못보고 있다. 외인에이스감으로 판단하고 영입한 요한 피노(33)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인 까닭. 4명까지 등록이 가능한 외국인쿼터 중 가장 필요한 선수가 없으니 조범현 감독으로서도 답답할 노릇이다.

요한 피노는 지난달 17일 수원 SK전에서 과도한 의욕을 보이다 왼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당시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서 이명기에 초구를 던진 뒤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대개 이런 경우 곧바로 교체사인을 내지만 당시 피노는 승리에 대한 의욕이 넘쳐 지켜봤다. 하지만 결국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박재상과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3-4로 역전당한 채 5회를 마쳐야했다.

그리고 교체 후 검사를 받았는데 왼햄스트링 부분 파열 진단을 받고 최대 6주 재활진단을 받았다. 조 감독으로서는 허탈하기 짝이 없던 순간이었다. 이후 5주가량 지났는데, 피노의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5.94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kt는 피노의 재활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교체여부도 검토해봤지만,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이충무 차장과 전담 트레이너 1명이 하루종일 피노의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개인마크하고 있을 정도다.

문제는 아직도 복귀날짜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직 불펜피칭을 시작하기 전인 롱토스 훈련 단계를 거치고 있다. 불펜피칭을 실시해 통증이 없으면 2군 퓨처스리그 실전점검을 거쳐야하는 등 아직도 피노가 돌아오기까지는 넘어야할 단계가 산적해있다.

피노 이탈 후 kt는 마리몬-엄상백-주권-밴와트-정대현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조 감독은 엄상백, 정성곤, 주권 등을 중용해 6선발 체제로 가져갈 생각도 하고 있었고, 상황에 따른 1+1 전력도 세워놨다. 하지만 피노의 부상과 신예투수자원의 부진 등으로 땜질 5인 선발로 버텨내고 있는 형국이다.

현 단계라면 피노는 순조로워야 6월초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중추전력의 이탈을 감수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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