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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다르빗슈와 드디어 맞대결 펼치나

입력 : 2016-05-24 19:45:38 수정 : 2016-05-24 19: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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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한국산 거포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일본산 파이어볼러 다르빗슈 유(30·텍사스)가 빅리그에서 첫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을 통해 “다르빗슈가 재활을 무사히 마쳤고, 29일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로 자리잡았던 다르빗슈는 2014년 8월 팔꿈치 통증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2015년 3월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 뒤 이제 복귀하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39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이달 2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시작해 5경기에 나와 20이니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다르빗슈가 최고 96마일(시속 154㎞), 평균 95마일(시속 153㎞)까지구속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타자와 어떻게 상대할지는 바로 말하기 힘들다. 이제 그들과 실제로 상대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다르빗슈가 긴장해야 될 타자 중 하나가 바로 강정호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아직 미국 무대에서 다르빗슈와 만난 적이 없다. 강정호 역시 지난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는 점에서 다르빗슈와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강정호는 복귀 후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배팅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특히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다만 다르빗슈가 재활을 막 마친 상황에서 구속이 어느 정도까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강정호 역시 최근 손가락 부상으로 24일 콜로라도전에 대타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너나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다르빗슈는 “재활 등판처럼 던지겠다”며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일 투타 자존심 대결 상황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 강정호의 벼락 스윙이 다르빗슈의 강속구를 강타할 것인지 궁금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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