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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Go' 고요한 고광민… FC서울 ACL 16강 '키플레이어'

입력 : 2016-05-25 06:00:00 수정 : 2016-05-25 1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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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FC서울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무실점 승리가 절실하다. 키플레이어는 좌·우 윙백 고요한과 고광민이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 일본 원정에서 0-1로 패한 FC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1-0으로 경기를 마칠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즉,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공격을 결정할 것이다. 선제 득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운트 어택, 즉 역습 한 방을 통해 상대를 무너트리겠다는 뜻이다. 일단 선제골을 넣는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1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올라온다는 계산이 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공간과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호흡을 이루는 공격진과 다카하기, 주세종이 중심을 잡을 중원의 활약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우선으로 좌우 윙백인 고요한과 고광민의 날카로운 움직임이 필요하다.

올 시즌 FC서울 스리백 전술의 핵심은 고요한과 고광민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한 차두리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시즌 초반 맹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다소 주춤하다. 우라와 레즈와의 1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움직임이 다소 아쉬웠다. 두 선수가 전진한 상태에서 공을 차단한 우라와는 좌우 공격수를 향해 롱패스로 공격을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스리백 수비수들의 간격이 벌어지는 약점이 드러났다. 공격시에도 상대 촘촘한 수비진을 뚫지 못해 측면 쇄도가 활발하지 못했고, 뚫더라도 부정확한 크로스에 고전했다. 때문에 고요한과 고광민의 움직임에 따라 FC서울의 수비 안정과 날카로운 역습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면 데얀과 아드리아노로 이어지는 공격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주세종 다카하기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에서의 득점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시너지효과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라는 뜻이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는 선수단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2차전은 다르다. 준비와 회복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투지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FC서울의 고요한, 박주영, 데얀(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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