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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출 '이정철호'… 우선 과제는

입력 : 2016-05-25 06:00:00 수정 : 2016-05-25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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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차 목표는 이뤘다. 한국 여자 배구가 2016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팀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 우선 과제는 서브에 있다.

이정철(IBK기업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이다. 기쁨도 잠시. 본 게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 감독은 “착실해 준비해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당장 6월5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소집해 곧바로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우선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한국이 예상 밖에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서브에 있다. 이번 대회 서브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김희진(IBK기업은행·9개)을 필두로 서브에서 효과를 보며 승점을 쌓았다. 강약 조절은 물론 구석구석을 찌를 서브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덕분에 상대 공격력이 크게 둔화했다. 또한 서브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공격 루트도 다양해졌다. 김연경(페네르바체)에게만 의존하는 배구에서 조금씩 탈피하며 양효진 김희진 박정아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옵션 구성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 역시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서 성장했다. 덕분에 세밀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이 점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해선 안 될 사안은 바로 본선 무대는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 올림픽 세계 예선은 패자부활전과 같은 개념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 여자배구 월드컵에서 상위 2개 팀을 선발했다. 여기서 중국과 세르비아가 진출권을 획득했고, 한국은 당시 6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아시아를 제외한 대륙 예선전에서 4개 팀을 선발했다. 즉 유럽에서 탈락한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이번 세계 예선에 참여한 것. 즉 한국보다 전력이 강한 국가가 본선에 대거 참가한다는 점이다. 서브의 강도와 리시브의 안정감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플레이의 시작을 알리는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 심혈을 기울여 갈고 닦아야 본선 무대에서도 승부를 볼 수 있다.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2개월. 승부수를 던질 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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