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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듀오’ 기성용·손흥민의 ‘이구동성’ “부진했지만 괜찮아”

입력 : 2016-05-25 07:00:00 수정 : 2016-05-24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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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손흥민(24·토트넘)의 이구동성이 눈에 띈다. 최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들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희망이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선 손흥민은 EPL 첫 시즌에 대해 “부상도 겹쳤고, 기대했던 것보다 못했다”고 운을 떼더니 “첫 시즌부터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새 무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EPL에서는 피지컬이 강조되고 경기 속도도 빠른데 이에 익숙해졌고, 영국 생활 및 언어 문제에 있어서도 적응하는 계기가 됐다”고 긍정의 마인드를 보였다.

더불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손흥민은 “사실 팀으로부터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특별히 이적설과 관련해 할 얘기가 없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기성용 역시 이번 시즌 부진 속에서 희망을 봤다는 자체 진단을 내렸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이 있어서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쉽다. 축구는 기복이 있는 종목이고, 부상 외 특별히 걱정할 부분이 없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향후 부상을 조심하며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이번 유럽원정에서 만회할 태세다. 특히 기성용은 이달 말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유럽원정을 위해 훈련소 입소를 내달 13일로 미뤘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뛰면서 스페인과 체코 등 강호들과 경기를 하는 경험은 쉽지 않다”며 “개인적으로도 꼭 두 팀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스페인과 체코는 세계 최고의 팀인 만큼, 패해도 얻는 게 많고, 이기면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대표팀이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왔지만 상대가 대부분 아시아팀이었다”며 “이번 유럽원정에서 좋은 테스트 기회를 얻게 됐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내달 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전을, 5일 오후 10시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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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손흥민이 지난 23일 오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회복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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