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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이철근 단장 “책임 통감”… 사퇴 시사

입력 : 2016-05-24 22:33:54 수정 : 2016-05-25 09: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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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모든 사안이 종결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

심판 매수 사건에 휘말린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수장 최강희 감독과 이철근 단장이 사퇴를 시사했다. 최 감독과 이 단장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홈경기(2-1 승)를 종료한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설명한 후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판 매수 사건이 종결된 이후 사퇴를 시사했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감독으로 지냈다. 구단이나 팬이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선수단을 운영해왔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 아직 조사 중이고,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밝혀지면 그때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 역시 “한 가정의 자녀가 잘못하면 부모가 책임지는 것이다. 검찰 수사에 대한 부분을 확인 중이다. 책임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강희 감독 일문일답.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스카우트도 코칭 스태프의 일원이고, 연도나 시기에 상관없이 내가 팀을 맡고 있는 중에 벌어진 일인 만큼 당연히 감독이 책임을 져야한다. 코칭 스태프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다고 생각했고, 어떠한 이야기라도 내게 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런 부분이 우리 구단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충격을 받았고, 책임질 각오가 충분히 돼있다.”

-이 사태를 가장 먼저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가.

“모든 걸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당시 내가 팀을 떠나있었고, 그 시기에 팀이 어려웠다. 모든 일들을 누군가는 시작을 했는데, 불행하게도 (대표팀에) 다녀오고 난 뒤 내게 얘기를 했고 조사를 받고 말했다. 당시에는 조사 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무난하게 끝났다’고 했다. 그래서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사람의 충성심일 수도 있고, (돈을 건넨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인처럼 지낸 걸로 알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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