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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0승과 한화 30패 비교체험 '극과 극'

입력 : 2016-05-25 09:10:00 수정 : 2016-05-25 2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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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극과 극이다. 2016 KBO리그 선두 두산과 최하위 한화의 상황이 그렇다. 공교롭게도 두산이 시즌 30승에 선착한 지난 24일 한화는 가장 먼저 30패를 기록해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과 한화의 승차는 이날 18.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비교되는 점들이 너무 많다. 두산은 43경기 만에 30승을 달성 역대 최단경기 공동 6위에 해당한 반면 한화는 42경기 만에 30패를 기록해 역시 최단경기 공동 6위를 기록했다. 30승 선착시 정규리그 우승확률을 51.9%나 되는 반면 42경기 이하에서 30패 선착시 포스트시즌 탈락 확률은 100%에 달한다. 두산은 올 시즌 4월7일 이후 1위를 내달리고 있고 한화는 4월1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24일까지 30승1무12패로 승률이 0.714나 된다. 역대 승률 7할이 넘은 팀은 1982년 OB(0.700)와 1985년 삼성(0.706) 밖에 없다. 반면 한화는 11승1무30패로 승률 0.268에 그치고 있다. 팀 역대 최악의 승률이었던 1986년 빙그레(0.290)보다도 낮은 상태다. 200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던 2002년 롯데(0.265)와 필적한다. 2000년대 133경기보다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난 덕에 현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두산이 역대 최다승인 2000년 현대의 91승을 넘어 사상 첫 100승도 노릴 수 있다면, 한화는 역대 최다패인 2002년 롯데의 97패를 넘어 100패를 기록할 위기다.

두산의 무서운 기세는 각종기록으로도 드러난다. 유일하게 팀타율 3할(0.311)이 넘고, 득점(285점) 안타(471개) 홈런(56개) 타점(266타점) 장타율(0.489) 출루율(0.391)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 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팀퀄리티스타트는 24번으로 전체 1위이고 팀평균자책점(3.99) 선발 평균자책점(4.19) 구원 평균자책점(3.67)이 모두 리그 2위다. 투타 모두 확실학 안정돼 있다는 증거다.

반면 한화는 팀타율(0.264) 득점(186점) 타점(177타점) 장타율(0.388) 등에서 리그 최하위다. 출루율(0.343) 안타(385개) 홈런(35개)은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다. 마운드를 살펴봐도 팀평균자책점(6.76) 선발 평균자책점(7.53) 구원 평균자책점(6.21) 팀퀄리티스타트(5회) 모두 최하위다. 투타 모두 최악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두산과 한화가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도루다. 두산이 24개 한화가 22개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상황을 두고 해석하면 차이가 크다. 두산은 장타가 많아 뛸 필요가 없다면 한화는 출루율부터 낮아 뛸 기회가 적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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