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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고민스럽다… 대체선발을 찾아야 하니까

입력 : 2016-05-25 09:25:47 수정 : 2016-05-25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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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젊은 애를 써야 하나, 베테랑을 써야 하나.”

조원우 롯데 감독의 선발투수 고민이다. 구멍이 난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할지, 검증된 베테랑을 기용해야 할지 머리가 아픈 기색이다.

현재 롯데 선발진은 린드블럼-레일리-박세웅만 고정이다. 애초 선발진에 포함됐던 송승준이 어깨 통증으로 지난 18일 1군에서 말소됐고 기대를 모았던 고원준은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조 감독은 “고원준은 아픈 데가 없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30㎞대에 머물고 있다. 선발투수 구속이 140㎞ 이상 올라오지 않으면 쓰기 어렵다. 송승준은 완벽히 나을 때까지 시간을 주려 한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구위를 완벽히 회복한 다음에 올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결국 이들을 대신해 이성민 김원중 박진형 등이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지만 눈도장을 찍은 이는 박진형 정도다. 이성민은 4월 3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을 챙겼지만 5월 시작과 함께 무너지면서(2경기 8이닝 20피안타 20실점 18자책) 불펜으로 다시 돌아갔고 김원중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형이 지난 22일 사직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희망을 보여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박진형이 기회를 잡아도 아직 한 자리가 빈다. 이 자리가 고민이 된다. 젊은 이성민, 홍성민을 선발로 다시 돌려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해 보이지만, 이정민 같은 베테랑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불펜투수의 잦은 선발 변경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조 감독은 “유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상대에 따라서 좌투수를 투입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이정민이 투입되면 노장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고 이성민이 투입되면 젊은 선수가 기회를 잡는 정도의 차이다. 선택의 폭을 넓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울산 LG전이 우천취소되면서 하루의 여유가 늘어난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이성민(왼쪽) 이정민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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