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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대한체육회 면담 연기 요청… 왜?

입력 : 2016-05-25 13:06:05 수정 : 2016-05-25 1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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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박태환(27)이 예정됐던 대한체육회와의 공식 면담을 연기했다.

박태환측과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25일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내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도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박태환측의 요청으로 면담이 오후 2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가 낮 12시20분경 “박태환 측 사정으로 만남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 박태환 측에서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던 박태환측과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만남은 기약없이 연기됐다.

이날 예정됐던 만남은 박태환측에서 먼저 대한체육회장 면담을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측에서 먼저 면담을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면담을 앞두고 양측이 사전에 의견 조율 과정에서 입장차만 확인했기에 박태환측이 면담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규정 개정불가 입장 흔들림이 없다면 박태환측에서 특별히 대응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투약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받았던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가 3월에 풀리자 지난달 말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네 종목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하지만 경기단체 징계 후 3년이 동안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태환은 이에 지난달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체육회 정관에 따라 박태환의 대표선발은 ‘최종결정 사안’이 아니어서 중재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CAS에 제출한 상태다.

결국 CAS가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받아들일지 아니만 박태환측의 의사를 존중할 지 결정된 다음에 박태환측의 행보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추후 박태환측과 체육회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CAS의 중재안 수용 여부 결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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