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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6월 가볼만 한 여행지는 '숲'

입력 : 2016-05-26 05:30:00 수정 : 2016-05-25 1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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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의 가볼만 한 여행지는 ‘숲’이다.

진도 첨찰산은 해발 485m로 아담하지만, 그 안에 많은 보배를 품고 있다.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낸 운림산방, 천년 고찰 쌍계사, 운림산방과 쌍계사 뒤를 넓게 두른 상록수림 등이다.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된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은 진도군의 군목 후박나무를 비롯해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생달나무, 붉가시나무 같은 상록수와 덩굴식물, 활엽수가 어우러져 한바탕 푸르른 잔치를 벌인다. 쌍계사에서 시작해 상록수림을 거쳐 정상을 밟고 진도아리랑비 방면으로 내려오는 등산 코스는 2~3시간 거리로, 무리 없이 걸을 만하다.

평창 오대산은 오래되고 기품 있는 전나무, 자작나무, 신갈나무 등이 여름 풍경을 더욱 깊고 묵직하게 한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양평군 봉미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 산음자연휴양림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치유의 숲이 있다.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하고, ‘치유의 숲’ 프로그램으로 힐링의 시간을 보내자.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을 거닐고,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이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경북 영양 일월산 자락의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 길은 국내 대표 청정 지역인 경북 청송에서 영양, 봉화, 강원 영월을 잇는 외씨버선길의 일부다. 숲길 탐방로는 일월면 용화리 윗대티골에서 시작하는 옛국도길(3.5km), 칠밭목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칠밭길(0.9km), 옛마을길(0.8km), 댓골길(1.2km) 등 4코스로 구성된다.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자리한 미래사 편백 숲은 고즈넉한 숲길 산책과 푸른 바다를 한 번에 취하는 일거양득 여행지다. 편백 숲 사이로 오솔길이 나서 편하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오솔길 끝에는 깜짝 선물이 기다린다. 울창한 산림 너머로 호수인 듯 잔잔한 한려수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전북 완주군 공기마을은 편백숲과 짝을 이뤘다. 1976년 마을 주민이 심은 편백 10만 그루는 어느새 높이 자라 묵직한 그늘을 내린다. 그 품에 가만히 머물기만 해도 평안이 깃든다. 편백숲 오솔길은 부담 없는 경사가 산책로 반환점까지 이어진다. 산속 절집 화암사의 평온도 완주군을 찾게 하는 힘이다.

kwjun@sportsworldi.com

경기도 양평 봉미산 국립 산음자연휴량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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