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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에서 깬 오승환, 돌직구 앞세워 1이닝 무실점

입력 : 2016-05-27 11:43:04 수정 : 2016-05-27 1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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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오승환(34)이 악몽에서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피홈런의 아픔을 씻고 무실점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른 워싱턴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19에서 2.10으로 끌어내렸다.

사실 오승환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1이닝 동안 3피안타를 내주는 등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고, 3피안타 안에는 피홈런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첫 피홈런이었다. 아쉬움을 남긴 그는 이를 갈았고, 이날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펼쳤다.

우선 첫 타자로 나선 상대 제이슨 워스를 시속 140㎞ 고속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첫 타자를 재치있게 처리한 오승환은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브라이스 하퍼와 맞섰다. 하퍼는 바로 전 타석에 홈런을 치기도 했다.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를 펼치던 오승환은 7구째 시속 151㎞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상승세를 탄 그는 라이언 짐머먼도 시속 138㎞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2로 역전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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