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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 이승엽의 보증…“우린 여름에 강합니다!”

입력 : 2016-05-28 20:03:31 수정 : 2016-05-31 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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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우리는 여름에 강합니다.”

이승엽(삼성)이 자신있게 선언했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삼성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5-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99구)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펼쳤고,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며 무려 15점을 쓸어담았다.

SK 선발 문승원은 3⅔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고 선발투수의 흐름에 승부는 엇갈렸다. 게다가 SK는 뒤를 이은 문광은마저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 중 이승엽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렸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짜릿했다. 1회초 1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린 이승엽은 4회초에도 중월 투런포를 추가하며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이승엽은 “지금은 조금 부진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워낙 여름에 강하다”며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팀이다. 실제 류 감독 부임 후 7∼8월 승률은 압도적이다. 2011년 0.600할(24승16패)→2012년 0.667(26승13패)→2013년 0.561(23승18패)→2014년 0.590(23승16패)→2015년 0.644(29승16패)로 뛰어나다.

매해 이 기간 승률이 1위는 아니었지만 분명 다른 팀이 지쳤을 때 치고나가면서 선두권을 공고히 다졌다. 지난 5년간 7∼8월 승률은 0.613(125승79패)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올 시즌 전력이탈로 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겨우내 박석민(NC) 나바로(지바 롯데)가 이탈한 것도 크지만 부상선수들도 많았다. 이승엽은 이런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올해도 삼성의 반등을 예고한 것이다.

이승엽은 “모든 결과는 시즌 후 받아들이면 된다”며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침체될 필요는 없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강한 삼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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