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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손연재, 18.500점 '절실한 이유' 드러났다

입력 : 2016-05-30 05:57:00 수정 : 2016-05-30 0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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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8.500점이여!’

손연재(22·연세대)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소피아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개인 통산 최고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0.100점이 아쉬웠다. 손연재가 왜 4개 종목 평균 18.500점 이상의 득점 분포도를 보여야 하는지 명확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아미츠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에서 18.600점, 리본에서 18.400점을 기록했다. 첫날 후프에서 18.550점, 볼에서 18.65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4.2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지난 2월 에스포월드컵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월과 4월 출전한 리스본,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4위에 오른 바 있다.

▲올림픽 승부수 ‘4개 종목 18.500점 득점 분포도’ = 올림픽에서는 월드컵과 달리 리듬체조에 걸린 메달은 딱 1개뿐이다. 개인종합에서만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 때문에 이번 소피아월드컵부터 올림픽 직전까지는 개인종합 경기에 철저하게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4개 종목을 한꺼번에 치르기 때문에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이 가운데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 아쉽게 18.400점을 기록했다. 이 종목에서만 18.500점대 진입에 실패했다. 딱 0.100점이 모자랐다. 이 점수가 개인종합 메달 색깔을 바꿨다. 금메달은 예상대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야나 쿠드랍체바(75.750점·러시아)가, 은메달은 간나 리자트디노바(74.250점·우크라이나)가 가져갔다. 손연재와의 리자트디노바의 점수 차는 불과 0.050점이었다.

▲리자트디노바 넘지 못하면 메달도 없다 = 리자트디노바는 손연재의 실질적인 올림픽 메달 경쟁자이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쿠드랍체바는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리듬체조 세계 랭킹은 2016시즌 10번의 월드컵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4개 대회 점수를 합산한다. 이 가운데 쿠드랍체바(4위)와 마문(공동 5위)은 올 시즌 2개 월드컵 출전에 각각 60점, 55점을 획득했다. 3개 대회에 출전해 55점을 획득한 공동 5위 손연재와는 레벨 차이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쿠드랍체바는 곤봉과 볼에서 각각 19.250점, 19.200점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리자트디노바는 3개 대회에 참가해 65점을 획득, 충분히 경쟁해 볼 만한 상대다. 리자트디노바는 후프 18.700점·볼 18.700점·곤봉 18.200점·리본 18.650점을 기록했다. 득점에 기복이 있다. 손연재 입장에서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4개 종목 평균 18.500점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만큼 종목별로 고르고 꾸준한 연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손연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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