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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연전 5안타-6타점'이승엽, 빛난 베테랑의 존재감

입력 : 2016-05-29 17:54:53 수정 : 2016-05-29 17: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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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베테랑 이승엽(40•삼성)의 방망이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승엽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삼서의 9-6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아울러 2연승에 성공한 시즌 23승째(25패)를 챙겼다. 이번주 주간 성적도 3승3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주말 SK와 3연전은 베테랑 타자 이승엽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3연전에서 이승엽은 모두 5개의 안타와 6타점을 쓸어 담았았다. 특히, 전날에는 2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1회초 1사 2루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린 이승엽은 4회초에도 중월 투런포를 추가하며 당시 삼성의 1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도 알토란 같은 안타를 때려냈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조동찬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0으로 앞선 2회에는 무사 만루의 타점 기회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초반 삼성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엽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더욱 힘을 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0.318(85타수 27안타). 득점권에서는 타율 0.311(61타수 19안타)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아울러 이날 2안타가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는 올해 ‘일요일 징크스’를 끊어냈다는 것이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일요일 경기에서 7경기에 나와 타율 0.107(28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징크스 탈출을 알렸다.

이승엽은 무더위가 반갑기만 하다. 2012년 삼성 복귀 이후 6월에만 모두 24개의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가장 많은 월간 홈런 수 1위의 기록. 이어 7~8월에는 타율 0.327 31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한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를 1911개로 늘렸다. 무더위에 강한 이승엽을 감안한다면, 2000안타도 올 시즌 내에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경기 뒤 “어제 좋은 감을 이어가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좋은 타구가 나왔다. 팀이 중요한 승리를 해서 좋고, 앞으로 좀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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