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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두 굳히기 들어갈까… NC SK 6연전 주목

입력 : 2016-05-30 09:50:05 수정 : 2016-05-30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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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굳히기의 갈림길에 섰다. 바로 NC와 SK 등 상위권 경쟁자들과의 피할 수 없는 6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은 30일 현재 34승1무13패(승률 0.723)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2위 NC가 6.5경기 차 뒤진 26승1무18패(승률 0.591)로 뒤쫓고 있다. 이어 넥센(25승1무12패, 승률 0.532)과 SK(25승23패, 승률 0.521)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두산이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팀당 96경기 남짓을 남겨두고 있기에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상위권 팀간의 맞대결 결과는 승차를 단번에 줄어들게 만들기에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기회다. 공교롭게도 두산이 이번주 순위표 윗쪽 팀들과 만나 그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두산은 일단 31일부터 6월2일까지 마산으로 원정을 떠나 NC와 만나는데 이어 3일부터는 잠실에서 SK를 상대한다.

특히 두산이 NC와 SK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승차를 더 벌린다면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히며 다른 팀들의 견제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수도 있다. 달아난 두산은 내버려 두고 자기들끼리 순위싸움을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두산으로서는 한 시즌이 편해질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 6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추격자인 NC와 SK는 여기서 더 밀리면 선두 추격이 너무나 힘들어진다. 2위지만 6.5경기 차나 나는 NC가 3연전을 다 잡는다면 3.5경기 차까지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9.5경기나 뒤진 SK로서도 여기서 격차를 줄여놓지 않는다면 1위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NC와 SK가 두산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NC는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외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과연 두산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SK도 두산 사냥을 위해 에이스 김광현의 출격이 예상된다. 다만 NC는 올 시즌 두산 상대 1승2패, SK는 2승4패로 열세를 보였다는 점은 걸린다.

반면 수성에 나서는 두산은 지금까지 약점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잘 굴러왔다. 하지만 29일 잠실 LG전에서 외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부진하고 박건우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탄탄한 선발진과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설 예정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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