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기자] 문턱이 낮아진 호텔 패키지가 여름 휴가의 일반적인 형태로 정착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패키지 기획담당자인 주형호 지배인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경우 최근 3년 사이 여름 패키지 고객이 매년 20% 이상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 이주나씨(30세)는 “바쁜 생활로 계획을 잘 못 세우는 경우가 많은 데,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면 숙박과, 음식, 즐길거리까지 포함되어 있어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며 쾌적한 환경과 좋은 서비스를 누리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올해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는 BBQ, 여름 빙수, 무제한 맥주, 야외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부터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공연, 스파 등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패키지까지 타겟층에 따라 구성 또한 다양해졌다. 패키지 가격은 구성 및 투숙 날짜에 따라 10만원대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하다.
야외 수영장을 보유한 인기 호텔은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야외 수영장을 보유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가량 바캉스 복장과 물놀이 용품을 챙겨든 이용객들로 북적인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오는 8월 13일 토요일을 전후로 가장 피크일 것으로 예상되며 극성수기 예약은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제주도 특급호텔에 가려면 예약을 더 빨리 서둘러야 한다. 최근 성인전용 풀장을 개장한 제주 신라호텔은 벌써 극성수기 객실 절반 가량이 예약된 상태다. 이 호텔 관계자는 “극성수기 주말 예약은 지난 3월부터 서두르는 고객도 있으며, 4월이면 여름 상품이 출시되고 6월부터는 빠른 속도로 객실이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각양각색 다양한 패키지 풍성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그릴드 앤드 칠드(Grilled & Chilled) 서머 패키지는 이름 그대로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바비큐 그릴 메뉴와 시원한 생맥주를 제공한다. 그릴 음식으로 유명한 나인스 게이트 그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 에 누보, 인 룸 다이닝 중 원하는 장소 및 메뉴로 선택 가능하다. 인 룸 다이닝을 제외하고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해피 서머패키지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 언리미티드 BBQ 앳 더 가든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매일 저녁 6시에서 9시30분까지 야외정원에서 펼쳐지는 BBQ 프로모션은 안심, 양갈비, 왕새우 등이 무제한 제공되고, 으깬 감자와 대구, 샐러드, 까르보나라와 바닷가재 구이, 구운 고구마와 토마토가 코스 메뉴로 서비스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16만원 상당의 ‘그랜드 힐튼 BBQ 프로모션’ 2인 이용권 및 생맥주 2잔이 포함된 ‘서머 BBQ’ 패키지를 선보이고,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무더운 여름, 객실에서 크래프트 병맥주 ‘아크(ARK)’ 2병과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스파클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남산과 이어지는 호텔 숲속의 자연 공간 안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온몸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받아들이고 생명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기획된 야외 체험공간 ‘그랜드 캠핑’을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물로켓 만들기와 쏘기 체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태양광 랜턴 만들기, 비누방울 놀이, 보물찾기, 팔찌만들기 등 5세부터 12세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그랜드캠핑’은 객실 이용 고객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수영장 이용 혜택과 함께 야외 수영장에 위치한 글라스바에서 치킨핑거, 감자튀김, 생맥주 2잔이 포함된 치킨팩을 제공해 제주의 여름을 시원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한 ‘하이 준(Hi June) 패키지’를 선보인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럭셔리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패키지는 패키지 하나로 추가 비용 없이 삼시세끼 다이닝, 파티, 풀사이드 바, 액티비티 등 호텔의 모든 것을 누리며 편안하고 럭셔리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호텔 2개의 풀사이드 바에서 2인 음료를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머 인 오아시스(Summer in Oasis)’ 패키지는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The Oasis)’ 무료 입장 혜택을 기본으로, 투숙 기간 동안 호텔 내 업장을 알차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 북을 제공한다. 오아시스에 위치한 ‘아쿠아 바(Aqua Bar)’에서는 칵테일 혹은 소프트 드링크 2잔을 제공해 허리까지 찰랑거리는 물 속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 입장, 풀사이드 뷔페 이용, 리버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햄버거 세트로 구성된 ‘HOT 서머 패키지’를 출시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필라테스 클래스’도 진행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로맨스 패키지’는 ‘로즈 배스 버블’과 미니 캔들 세트, 미니 장미 꽃다발, 레드 와인 1병, 인 룸다이닝 조식이 제공되며, 이 밖에도 30일까지 로맨스 패키지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에 한해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7시리즈’ 최상위급 프레스티지 모델로 픽업 또는 센딩을 해주는 ‘BMW 럭셔리 리무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메이필드 호텔의 ‘쿨 서머 나잇 패키지’는 매주 주말 저녁 메이필드 호텔 카페 ‘로얄마일’의 야외테라스에서 펼쳐지는 감미로운 재즈 연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줄 맥주 2잔(또는 젤라또 2개)도 패키지에 포함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은 한국 첫번째 스파 오픈을 기념해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서머 스파 패키지 ‘져니 투 프로방스’를 선보인다. 스파를 마친 후에는 프로방스 록시땅 스파 라운지에서 스파 푸드 샘플러를 즐겨 볼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에서의 ‘얼리 써머 에디션’은 제주산 애플망고로 만든 더 라운지 망고빙수 교환권 1매 및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2매 등으로 구성되었다.
▲더 플라자의 ‘디자인 마이 스타일(Design My Style, DMS)’ 패키지는 네덜란드 출신 론 반 데 보센 수석 파티시에가 직접 구성한 더 라운지의 ‘그릭 요거트 트로피칼 망고 빙수’를 굿모닝과 굿이브닝 타입에 포함시켰다.
▲그랜드 앰버서더의 ‘인조이 서머(Enjoy Summer)’ 패키지는 로비라운지 & 델리의 시그니처 빙수인 인절미 팥빙수를 제공한다. 인절미 팥빙수는 우유로 곱게 간 얼음 위에 국내산 팥과 고소한 콩가루, 그리고 쫄깃한 인절미를 얹어 클래식한 맛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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