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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아이돌보다 '아재 아재, 우리 아재'

입력 : 2016-06-06 12:20:00 수정 : 2016-06-06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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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아직도 열 살 어린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당신이라면 필독. 지금은 아이돌보다 아재가 대세인 시대다.

한국 사회가 4050세대를 바라보는 눈이 확 달라졌다. 이는 소통이 불가능한 중년남성을 ‘꼰대’로 부르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현상. 영화계도 방송계도 ‘아재 열풍’이 한창이다. 꽃미남도 조각미남도 아닌 아재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포츠월드에서 요즘 가장 잘나가는 아재들을 모아봤다. 

▲사랑도 일도 잡은 아재…곽도원(74년생)

최근 영화 ‘곡성’으로 6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알린 곽도원. 인생작을 만난 이후 들어오는 시나리오의 양도 크게 늘었다고.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것은 그를 주연으로 모셔가기 위한 충무로의 러브콜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곽도원은 스포츠월드와의 만남에서 “주연이든 조연이든 가리지 않는다”며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또 주연을 하게 되면 ‘곡성’보다 더 시나리오를 읽고 분석하고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일뿐만이 아니다. 곽도원은 ‘곡성’에서 아내 역으로 등장한 배우 장소연과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그는 장소연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곽도원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곡성’ 공식상영 이후 쏟아지는 기립박수 속 연인 장소연을 끌어안으며 벅찬 행복을 표현했다. 주연과 조연, 떨어져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뒷자리에 있는 장소연을 손을 꼭 잡아주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열애 사실을 숨기며 쉬쉬하는 2030 연예인들과 달리 시원하게 열애 사실을 알리고 연인을 배려하는 곽도원. 이런 모습을 보고 오히려 여성팬이 늘어나는 기현상이 펼쳐지기도 했다.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아재…조진웅(76년생)

2016년을 꽉 잡은 아재는 조진웅이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올해 조진웅의 스케줄은 풀(FULL)이다.

시작은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이었다. 조진웅은 우직한 성품에 사회 정의를 구현하려 노력하는 이재한 형사 역을 통해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그의 인기는 영화 ‘아가씨’를 통해 몰아간다. 6월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첫날 28만 9424명을 동원하며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18kg의 체중을 감량한 것은 물론 백발 노인 분장 등 극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붙인 ‘배우 조진웅’을 보고 영화 관계자들은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아가씨’ 개봉에 이어 6월 말 개봉을 예고한 ‘사냥’은 조진웅이 전면에 나선 영화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남다른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촬영에 들어간 작품도 있다. 스타들의 일상을 담아낸 tvN ‘안투라지’(하반기 편성)에서는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로 분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해빙’ 역시 2016년 하반기 개봉을 확정했다. ‘시그널’에 이어 스릴러 장르로 남심(男心)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2004년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조진웅. 여성팬을 능가하는 남성팬들의 충성심이 조진웅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고보면 ‘CF 요정’ 아재…마동석(71년생)

조진웅과 함께 남성팬들의 열혈 지지를 받고 있는 또다른 배우는 바로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17일 첫 방송되는 OCN 새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은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는다. 평소 이미지와 정반대인 소심하고 성실한 세금 징수 공무원으로 변신을 예고해 드라마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보급 여배우’ 김혜수와 주연을 맡은 영화 ‘굿바이 싱글’ 역시 올 여름 기대작이다. 앞서 마동석은 ‘이웃사람’의 악덕 사채업자, ‘군도: 민란의 시대’의 파워 담당 도적 등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영화 ‘베테랑’에서는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 하나로 역대급 카메오의 등장을 알리기도. 이번 ‘굿바이 싱글’에서는 마동석의 별명 ‘마요미’(마동석+귀요미 :‘귀여운 이’라는 뜻의 신조어) 매력을 제대로 어필할 계획이다.

반대로 8월 개봉을 앞둔 ‘부산행’은 마동석의 강인한 모습이 그리운 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이는 마동석의 모습은 ‘한국형 헐크’가 따로 없다. 이런 반전 매력 덕분일까. 마동석은 이동통신, 금융권, 음식업계, 게임 등 ‘CF 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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