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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 보석처럼 빛나는 배우

입력 : 2016-06-08 10:54:29 수정 : 2016-06-10 10: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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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유인영은 멈추지 않았다. 내리 다섯 작품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기황후’, ‘삼총사’, ‘가면’, ‘오 마이 비너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지난달 종영한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윤마리 역을 맡았다. 극 중 유인영은 카멜레온처럼 다양의 심정의 변화를 보여주며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경쟁작 KBS 2TV ‘태양의 후예’의 광풍 속에서 꿋꿋이 자기만의 색깔의 보여 준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 시청률 10.2%(TNMS, 전국기준)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안에 유인영의 연기는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유인영은 아직 촬영장이 아닌 곳을 어색해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휴식보다 촬영장에서 작품에 몰두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는 “딱 3일 쉬었어요. 사실 아직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끝난 느낌이 안 들어요. 푹 쉬었다면 종영한 느낌이 들 텐데. 아직도 촬영을 나가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소회를 밝혔다.

복수극답게 정적인 느낌보다는 액션신이 유독 많았던 ‘굿바이 미스터 블랙’. 종영 소감을 묻자, 유인영은 다른 출연진들의 건강부터 챙겼다. 그는 “‘몸 쓰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다들 안 다치고 마쳐서 기분이 좋아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마지막 회가 시청률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말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동명 원작인 황미나 작가의 작품이다. 원작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 이야기다. 드라마는 복수라는 기본 설정 외에는 전혀 다른 작품을 그려냈고, 호평이 이어졌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은 올라갔고 뒤늦게 입소문이 퍼졌다. 이에 같은 시기,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KBS 2TV ‘태양의 후예’ 이야기를 안 꺼낼 수 없었다. 유인영의 생각은 어땠을까. 그는 “그거 안 보시는 분들은 저희 드라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들을 했어요.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드라마에 임했죠”라며 담담히 말했다. 이어 “다들 마무리가 잘 돼서 기분이 좋았어요. 초반보다 중반, 후반이 더 조마조마 했어요. 저희 후반부에 방영되던 드라마들의 시청률들이 비슷비슷했고 자칫 잘못하면 순위도 바뀌고 그런 게 있어서 후반부가 긴장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초반부는 볼거리로 풍성했다. 특히 태국 현지 촬영으로 영화 뺨치는 화면구성으로 보여줬다. 초기 시청률이 낮았던 것에 대해 유인영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유인영은 “저희가 초반부터 분량이 전개가 빨랐고, 초반부에 힘을 줘서 찍는 부분이 많았어요. 처음 부분을 못 보신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어요. 또 시청자 분들이 만화와 드라마를 다른 것을 긍정적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인영은 이번 작품을 마치고 잠시 여행을 떠난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란다. 그는 “이번에 떠나는 여행은 처음 혼자 떠나는 여행이에요. 기간은 한 달이 될 수도, 6개월이 될 수도 있어요”이라며 여행에 들뜬 눈빛이었다. 이어 “작품과 작품 사이에 간격이 너무 없었어요. 이번 작품이 끝나고 아무 작품도 살펴보지 않았어요. 실장님이 새로운 작품 제안이 왔다고 말씀해 주셔서 ‘비행기에서 볼게요’라고 말했어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정말 6개월 동안의 여행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실은 성격상 오래 못 쉬어요. 오히려 몸이 힘들고 바쁠 때 희열감이 더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하고 나서 ‘아 내가 오늘 잘 살았다’라고 생각 들 때가 좋아요. 제 자신이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기쁜 것 같아요”라고 뼛속까지 배우다운 대답을 했다. 충전 후 현장에서 다시 열연을 펼칠 유인영을 기다려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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