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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저연봉 고효율' KBO리그 주목하라"… 美언론 보도

입력 : 2016-06-24 11:02:32 수정 : 2016-06-24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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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저연봉 고효율, KBO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가 계속해서 한국 프로야구를 주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언론 ‘워싱턴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한국 프로야구를 꾸준히 지켜보면 숨은 진주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KBO리그는 올 시즌 전까지 메이저리그로부터 외면받았고, 이에 한국 야구 스타들은 일본을 향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덕분에 모두 깨졌고, 이제 메이저리그도 한국 프로야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43)와 추신수(34·텍사스레인저스)가 전부였던 메이저리그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며 “강정호의 성공은 인식 변화로 연결됐고, 이를 통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한국 선수 영입은 꾸준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시아 담당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 활약하다 은퇴한 빌 싱어의 인터뷰를 통해 “평균적으로 한국 프로야구는 더블A와 비슷한 수준이며, 뛰어난 타자들이 특히 눈에 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메이저리그의 패스트볼을 공략하기에는 배트 스피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메이저리그 주전급은 아니더라도 뛸 능력은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이러한 주장을 펼친 첫 번째 이유는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저연봉 고효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승환·박병호·김현수·이대호 모두 연봉 500만 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연봉 이상의 성적으로 구단에 만족감을 주고 있다. 이 언론은 “타격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는 안타 41개 중 홈런 12개와 2루타 9개를 기록 중”이라며 “연봉이 300만 달러밖에 안 되는 선수지만, 그 이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호가 스트라이크에만 스윙하는 선구안만 배우면 그가 가진 파워가 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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