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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해도 된다"…염갈량, 신재영을 향한 여전한 '믿음'

입력 : 2016-06-30 07:00:00 수정 : 2016-06-30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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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정세영 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의 대답은 의외였다. 지난 28일 고척돔 한화전에서 난타를 당한 팀 내 에이스 신재영에 대한 설명을 두고서다.

신재영에게 이번 한화전은 악몽과 같았다. 최근 6연승의 기분 좋은 분위기 속에 한화전에 나섰지만, 한화 타선에 8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특히, 8개의 피안타 중 4개가 홈런일 정도로 공 끝도 무뎠다. 이날 패배로 다승 선두 자리는 이날 NC전에서 승리를 추가한 더스틴 니퍼트(11승•두산)에게 내줬고, 1위를 달리고 있던 평균자책점도 2.71에서 3.32로 껑충 치솟아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우규민(LG)도 난타를 당한다”고 운을 뗀 뒤 “제구력 위주의 투수들은 단점이다. 신재영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었지만, 나는 1위를 할 수 없다고 본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평균자책점 1위는 고 최동원, 선동열처럼 파워 투수들의 몫이었다. 제구력 위주의 투수들은 평균자책점에서 10위 안에는 들어도 5위 안에도 들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구력 투수들은 좋은 날은 상대 타선을 1점 이내로 막을 수 있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날이면, 7~8점을 줄수 있다. 제구가 안 되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염 감독의 신재영에 대한 신뢰는 확고하다. 그는 “신재영은 너무 잘해줬다. 평균 한 시즌에 35번 등판한다고 하면 5~6경기 정도는 부진해도 괜찮다. 이제 한 2경기 정도 못 던졌는데, 나머지 경기에서 잘해주면 괜찮다. 전날 같은 경기가 앞으로 5차례 정도는 더 나올 것이라 각오하고 있다. 왜 안 좋았는지를 파악하고,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재영도 전날 부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신재영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좋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 앞으로 잘 해야 한다”면서 “너무 빨리 달려와서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도 처음 던졌을 때 마음을 잘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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