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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법정 공방 속 호주그랑프리 실전 출격

입력 : 2016-06-30 09:12:40 수정 : 2016-06-30 09: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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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놓고 국내에서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이런 와중에도 호주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품고 실전 대회에 나선다.

지난 6월3일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박태환은 1일부터 2일까지 브리즈번어쿠애틱센터에서 열리는 ‘2016 호주 수영그랑프리’대회 자유형 100m 200m 및 400m에 출전한다. 이들 종목에서 이미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을 통과한 박태환은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박태환이 자신의 주종목인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호주 챔피언 맥 호턴(20)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호턴은 올해 호주선수권대회에서 3분41초65를 찍어 현재까지 이 종목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3분44초26을 기록해 올 시즌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다. 박태환이 호턴과 어떤 승부를 펼치느냐에 따라 올림픽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400m 레이스는 1일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대한체육회와 박태환측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박태환측이 제기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에 대한 1차 심리가 지난 29일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에서 열렸다.

박태환측은 “체육회가 2중 징계를 했다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처분(긴급한 사안에 대한 잠정판결)이 나오면 체육회는 이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2중 징계여부는 CAS에서 심도있게 판단할 사안인데 이를 국내 법원에 가처분 신청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절차상으로나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태환측은 5일까지 CAS에 잠정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1∼3일 사이에 CAS의 통보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임시 판결의 성격이 짙은 잠정처분 결과를 두고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환측은 “법원이 CAS 의 결정을 인정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박태환에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음을 법원이 임시로 판정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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