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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시대 열리나? 예비 FA들 맹활약 '치솟는 몸값'

입력 : 2016-07-14 06:10:00 수정 : 2016-07-14 0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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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지난겨울 프로야구는 FA를 신청한 22명의 몸값 총액은 723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월척’급 선수들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현재 ‘대박’을 꿈꾸는 예비 FA선수들이 연일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예비 FA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BO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SK)과 양현종(KIA)를 비롯해 3루수 황재균, 유격수 김재호 등은 지난해 한국 야구대표팀의 프리미어12 우승의 주역들이다. 또,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언제든 30홈런-100타점을 책임질 수 있는 ‘대형 매물’로 첫 손에 꼽힌다.

▲최고 몸값, 국대 에이스 경쟁=SK 김광현은 전반기 16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많은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좋은 투수를 평가하는 데 첫 번째 요소인 평균자책점은 3.30(이하 12일 성적 기준)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왼쪽 팔 굴곡근 부상이 향후 시즌에 중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선수와 SK 구단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SK는 해외 진출이 아닌 국내 잔류시 “어느 구단과 쩐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양현종은 팀 동료들의 제대로 된 지원 사격을 받지 못해 4승(7패)에 머물러 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39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18경기에서 119⅓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내구성에 물음표를 완전히 지웠다.

만약 이 두 선수가 국내 잔류를 선언할 경우, 150km를 던지는 좌완 투수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 역대 FA 최고액을 두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해외진출이다. 두 선수 모두 현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잔류 시 최소 100억원의 몸값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야수 최고액은 내가!=최형우는 올해를 단단히 벼렀다. “FA 120억원을 열겠다”는 다짐과 함께 시즌을 맞았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76개의 타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율 0.356(2위)과 19홈런(5위), 109안타(공동 2위) 등 득점(60개-8위)을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 5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팀이 치른 81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는 내구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황재균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어느새 리그 최고 3루수로 성장했다. 타율 0.331에 14홈런 59타점 49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상급 타격 성적은 아니지만, 올해 성적만 비교하면 최정(4년 86억원), 박석민(4년 96억원)에 못지 않은 빼어난 활약이다. 특히, 29세의 젊은 나에에 지난 2011년부터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뛰면서 내구성까지 인정받아 몸 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는 알짜 FA다.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변함없이 선보이 있다. 타격 성적은 지낸해에 비해 떨어지지만, 타율 0.292에 42득점 40타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쏠쏠한 활약으로 두산 1위 질주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분발이 필요해=LG 우규민은 메이저리그 일부 구단에서 관심을 보일 정도이지만, 현재 성적은 ‘글세 올시다’이다. 15경기에서 82.1이닝을 소화한 우규민은 4승7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잘 던지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기복이 심해 울상이다.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은 차우찬도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5.78로 부진하다.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일본 구단들의 관심이 시들해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35경기에서 20세이브(1승2패)를 따냈지만, 최근 흔들리는 모습으로 평균자책점이 4.91까지 치솟았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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