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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그동안 몰랐다…'팔색조 매력' 이청아

입력 : 2016-07-22 10:45:00 수정 : 2016-08-02 13: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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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누가 알았겠는가. 이청아가 이토록 변신에 능수능란한 여자일 줄을. 그동안 선한 이미지와 평범한 이미지를 줄곧 도맡아왔던 배우 이청아. 하지만 그는 2016년 변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이청아는 지난 6월 종영된 OCN ‘뱀파이어 탐정’(이하 ‘뱀파이어’)에서 미스터리 여인 요나를 맡아 변신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14일 막을 내린 MBC ‘운빨로맨스’(이하 ‘운빨’)에서 패셔니스타 한설희로 또 한번 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본인의 변화에 대해서 아직 스스로 믿기지 않는다는 이청아. 그만큼 이청아는 순수함과 겸손함을 지닌 배우다. 그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로 우리 앞에 나타나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오랜만에 인터뷰다.

“소속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때 나는 “저를 진짜 인터뷰 해주신데요?”라고 되물었다(웃음). 영화 ‘연평해전’때는 특별출연이어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애매했다. 하지만 항상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캐릭터를 보내는 느낌도 든다. 캐릭터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캐릭터를 보내는 방식인 것 같다. 지금 ‘라이더스’, ‘뱀파이어’, ‘운빨로맨스’를 한꺼번에 보내는 느낌이다(웃음).

-‘운빨로맨스’를 마친 소감은?

“아직 끝났는지 모를 정도다. 이제서야 인터뷰를 하면서 촬영장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작품이 종영한 뒤 아쉬움은 없나?

“‘라이더스’, ‘뱀파이어’, ‘운빨’을 연달아 달려왔다. 아쉬워 할 틈이 그동안에 없었다. 이제 ‘운빨’이 끝나니까 현장이 그립다. 작품들이 순식간에 지나 간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운빨’에서 한설희 역을 맡으며 패션이 화제였다.

“우리 스탈리스트 실장님이 ‘뱀파이어’때 ‘이청아 변화의 간극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섹시함을 갖춰야하는 캐릭터였다. 어떻게 보면 ‘운빨’로 넘어오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준 캐릭터였다. ‘운빨’의 한설희는 사실 기획 단계부터 패션이 이슈가 되어야 하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헤어, 메이크업 등 전면적으로 실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평소 내가 못 입을 것만 같았던 브랜드의 옷도 입게 됐다. 옷 입는 재미를 알게 됐다. 패션에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패션이 캐릭터를 만드는 게 크구나’라고 느꼈다. 특히 ‘운빨’ 끝나니까 평소 신지도 못 했던 12cm 힐이 거뜬할 정도다(웃음).”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한 욕심은?

“전에는 도전을 무서워하는 성격이었다. 일 년에 작품을 많이 하지도 않았다. 30대 되고 많은 일들을 겪다보니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좋았다. 안정적인 거 할 때보다 깨지고 도전하면서 느끼는 게 지금 나이에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안 해봤던 것에 대해 호기심이 왕성하다.”

-변화에 대한 이유는?

“어머니가 병석에 계시고, 또 돌아가셨을 때 많이 느꼈다. 세상이 바뀔 것 같은 일인데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 안에서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에 어머니에게 캐스팅에 대한 것을 여쭤봤다면 ‘야 너는 맨날 착한 딸만 하는데 아닌 면도 있잖니’라며 선택에 대해 북돋아주셨을 것이다. 어머니가 겁도 많고 조심스러운 나에게 교훈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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