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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밴헤켄 재영입 이유…'日스카우트 평가+구속 UP'

입력 : 2016-07-22 18:11:26 수정 : 2016-07-23 1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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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외국인 앤디 밴헤켄(37)을 재영입했다.

넥센은 22일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하고,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방출된 밴헤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밴헤켄은 연봉과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밴헤켄은 구단을 통해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KBO리그에 데뷔한 밴헤켄은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뛰며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2014시즌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으로 리그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로 이적했지만,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해 방출됐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기대하고 영입한 것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이 안 좋을 때부터 체크를 했다”면서 “사실 여러 곳에 자문을 구했다. 최근 1군 등판에서 요미우리를 상대했는데, 요미우리 스카우트에 밴헤켄의 구속 등을 물었다. 일본은 몸쪽을 잘 잡아주지 않는다. 바깥쪽만 가지고 승부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스카우트의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밴헤켄이 일본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피드가 올라오고 있었다. 최근에는 144㎞까지 올라왔다. 확실한 결정구(포크볼)를 가지고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밴헤켄에 기대가 크다. 염 감독은 “우리리그에서 어떻게 할 줄 아는 선수다. 그동안 기둥이 없었는데 예전같이 승리를 많이 따내는 모습보다 1선발로, 기둥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밴헤켄은 2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주 고척돔 두산과의 홈 3연전 2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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