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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리우올림픽 탄력받는다… 시즌 첫 200m 출전서 ‘정상 질주’

입력 : 2016-07-23 10:14:11 수정 : 2016-07-2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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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위? 상상해본 적도 없다.”

‘번개는 역시 번개였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200m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관왕 3연패를 노리는 볼트가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탄력을 받고 있다.

단거리 최강자인 볼트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2위 에드워드 알론소(파나마)의 20초04보다 훨씬 빨랐다. 특히 볼트는 허벅지 부상을 이유로 200m에 불참해오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0m 라인에 섰다. 이런 가운데 단숨에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볼트는 “지금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올해 처음으로 뛴 200m에서 이 정도면 만족한다”며 “리우올림픽에서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실 볼트는 올 시즌 철저하게 몸관리에 신경을 썼다. 허벅지 부상 이후 100m 출전으로 경기력을 점검했을 뿐, 200m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볼트는 지난 2일 열린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100m에서도 결승전을 20여 분 앞두고 돌연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모두가 추가 부상을 대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2016 리우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마지막 점검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에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트랙을 달렸다.

출전을 자제해 온 탓에 올 시즌 기록만 두고 본다면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100m는 9초87로 랭킹 4위에 해당하고, 200m는 19초89로 5위의 기록이다. 100m 1위 저스틴 개틀린(미국)의 9초80과 200m 1위인 라숀 메릿(미국)의 19초47과 차이가 있다. 올림픽에서도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볼트는 “2위는 상상해본 적도 없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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