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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 ‘모히칸 전사’ 김신욱, 울산전 앞둔 단호한 결의

입력 : 2016-07-24 05:50:00 수정 : 2016-07-23 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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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모히칸 전사’로 변신한 김신욱(28)이 친정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 20일 FC서울을 꺾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미 개막 21경기 연속 무패(12승9무) 기록을 세우며 승점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FC서울(다득점 39), 3위 울산(다득점 23·이상 승점 34)과는 이미 승점 차이가 두자릿수이다. 여기에 베테랑 수비수 김형일과 조성환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최전방 공격수 에두가 이적했다.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전북에서 단 한 남자만 여유가 없다. 바로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올 시즌 전북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이동국의 백업으로 나서야 했고, 이동국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에는 이종호가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치고 올라왔다. FC서울전이 단적이 예이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활약하며 ‘FC서울 킬러’로 불린 김신욱이다. 지난 3월12일 서울과의 올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린 김신욱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교체 투입 후에는 수비수로 활동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역할에 관계없이 팀을 위해 뛸 것”이라고 잘라말하며 “전북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 충실하겠다는 그의 의지였다.

이 가운데 김신욱에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이종호가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 출전이 불가피하다. 부상에서 회복, 최근 재활을 마치고 훈련에 합류한 이동국 역시 당장 울산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은 오는 30일 광주전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팀에 가세한 에두 역시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당장 선발 출전을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명분도 뚜렷하다. 김신욱에게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이다. 지난 10일 포항전에서 ‘김보경 데이’를 진행해 효과를 톡톡히 봤던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김신욱 데이’를 진행한다. 당신 김보경은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에게는 중요한 경기이다. 이종호, 이동국, 에두와의 주전 경쟁을 고려하면 이날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본인은 스스로 팀에 자신의 역할을 맞추겠다고 했지만, 김신욱은 공격수일 때 그 위력이 강한 선수이다. 그가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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