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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민아 "제 연기 65점, 아직 많이 부족하죠"

입력 : 2016-07-24 10:18:12 수정 : 2016-08-02 13: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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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화려한 비주얼의 걸그룹에서 못난이 공심이로. 걸스데이 민아가 연기자 방민아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민아는 극중 못난 외모로 늘 차별 받고 온갖 고난을 겪는 공심이 역을 연기했다. 길지 않은 연기 경력에 맡은 첫 주연작으로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민아는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고난의 눈물부터 남궁민과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선보이는데 성공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무대 위 화려한 비주얼을 벗어던지고 완벽하게 망가진 ‘못난이’ 공심이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콕 박힌 민아를 스포츠월드가 만났다.

-‘미녀 공심이’ 종영 소감을 전해 달라.

“시원섭섭하다. 함께 촬영했던 선배님들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서운하고 섭섭할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와 닿는다. 많은 사랑받으며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드라마가 크게 사랑받은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로맨틱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분들도 재밌게 봐주셨다. 캐릭터 하나하나 전부 버릴 캐릭터가 없이 매력적인데다, 모든 캐릭터들 사이에 케미가 빛나다 보니 재미가 더해진 것 같다.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해주신 덕분에 시청률도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극중 ‘못난이’ 설정, 걸그룹으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원래 스스로 ‘미인형’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나중에 가발 벗고 화장도 했는데 미녀로 안 봐주시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었다.(웃음) ‘미녀 공심이’ 촬영하면서는 거울을 거의 안 봤는데, 마지막회 가발 벗는 장면 촬영할 때는 안 예뻐 보일까봐 걱정돼서 정말 거울을 달고 살았다.”

-극중 남궁민과 달달한 로맨스가 빛났다. 실제 호흡은 어땠나.

“실제 촬영 때도 정말 즐거웠다. (남궁민)오빠가 그렇게 웃긴 사람인 줄 몰랐다. 정말 재밌고 개구지시다. 오빠 때문에 NG도 많이 내고, 항상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또 워낙 잘해주시고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내가 TV로 보기에도 단태를 볼 때 눈빛은 정말 사랑이 묻어나는 것 같아 뿌듯했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연기에 61점을 준다고 했다. 연기 호평을 받고 종영한 지금, 다시 점수를 매긴다면?

“내가 봤을 때 내 연기는 너무 많이 부족하다. 연기력을 입증했다고 해주시는데 와 닿지도 않고, 와 닿으면 안 될 것 같다. 백수찬 PD님과 남궁민 오빠가 안 계셨다면 공심이가 이정도로 사랑받을 수는 없었을 거다. 점수는…, 고생했으니까 4점 더 얹어서 65점. 너무 감사하지만 아직은 칭찬받을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롤모델이 있나.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다보니 엄정화 선배님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가수로도 연기자로서도 지금까지 정말 크게 사랑받고 있지 않나.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비결이 궁금하다.”

-연기활동에 있어 앞으로의 포부는?

“연기라는 분야가 아직까지는 ‘맞는 옷’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나아지고,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 실력을 쌓아가면서 연기라는 분야에 익숙해질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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