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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의 전력이탈 더 애타는 윤석민

입력 : 2016-07-24 10:37:40 수정 : 2016-07-24 10: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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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가 치열한 순위싸움 와중에 비상이 걸렸다. 타선의 핵인 김주찬(35)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김주찬은 지난 22일 광주 NC전 3회말 상대 선발투수 정수민의 투구에 왼쪽 뒤편 어깨를 맞았다. 이후 교체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견갑골 미세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한 4주 이상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포의 장기이탈로 KIA 타선은 비상이 걸렸다. 일단 23일 경기부터 브렛 필을 3번으로 올리면서 이범호 나지완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재구성했지만 김주찬이 있을 때만큼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기에는 부족한 것은 분명했다.

문제는 KIA가 김주찬을 대체할 만한 대체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당장 김주찬으로 생긴 빈 엔트리는 오준혁을 메웠지만 타선의 무게감 자체가 떨어지는 것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KIA는 타선에서 김주찬의 대체자를 찾기는 어렵다.

다만 KIA의 전력보강 요인은 투수 쪽에서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가까이 있는 이가 윤석민(30)이다. 윤석민은 지난 4월17일 광주 넥센전 완투패 이후 어깨 염증을 호소하며 3개월째 1군에서 사라졌다. 2군 등판도 지난 6월1일이 마지막이었다. 계속된 어깨 통증호소로 코칭스태프의 애만 태우던 윤석민이 오는 27일 군산에서 열리는 NC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다시 실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단 어깨 통증이 사라졌고 본인도 긴 공백으로 인한 아쉬움을 달래고 싶은 의욕이 강하다.

하지만 윤석민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선발로 쓰려면 좀더 긴 시간을 가지고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좀더 빠른 복귀를 바란다면 윤석민의 보직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방법이다. 이 경우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까지는 필요없고 연투 능력 정도만 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1군에 투입할 수 있다.

더군다나 KIA는 임창용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펜진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윤석민의 불펜합류가 좀더 마운드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의사나 팀 전체 분위기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김기태 감독의 고민이다.

어쨌건 김주찬의 부재를 공격으로 채우기 어렵다면 마운드의 힘으로 보완하는 수밖에 없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윤석민의 복귀다. 그래서 윤석민의 2군 등판이 더 관심이 쏠린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김주찬 윤석민(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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