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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한지 아는 롯데, 어느새 젊어졌다

입력 : 2016-07-24 10:38:21 수정 : 2016-07-24 10: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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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자연스러운 리빌딩. 롯데가 품에 안은 진짜 소득이다.

후반기 롯데는 수직상승 중이다. 23일 사직 한화전까지 승리하고 후반기 5경기서 4연승을 달렸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가을야구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도 좋지만 더 반가운 사실이 있다. 바로 젊은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생존하면서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마운드를 보자. 선발진엔 박세웅(21)이 껍질을 깨고 안착했다. 지난해 포수 장성우를 보낸 4대5 트레이드의 알짜로 받아온 박세웅은 1군 데뷔 첫 해던 2015년 2승11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쳤다. 올해는 어느새 7승6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승리까지 노리고 있다.

사이드암 홍성민(27)은 부상 복귀 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여전히 쏠쏠한 자원이다. 홍성민은 2012시즌 후 KIA로 이적한 외야수 김주찬의 보상선수. 이외에 입단 4년차 박진형(22)은 시즌 초 땜질선발을 훌륭히 소화했고 송승준의 복귀 후 불펜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다. 박시영(27)과 좌완 김유영(22)도 박진형을 중심으로 형성된 벌떼불펜의 일원들이다.

야수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박종윤의 부진으로 인해 콜업된 대졸 5년차 내야수 김상호(27)도 살아남았다. 벌써 60경기에 227타석이나 소화했고 타율 0.305(203타수 62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박수를 받고 있는 선수가 외야수 나경민(25)이다. 덕수고 출신 나경민은 곧바로 미국도전에 나섰지만 2012년 팔꿈치부상으로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당한 뒤 2016년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더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뒤늦은 KBO리그 도전, 그만큼 간절했고 이는 눈빛만 보면 느껴진다. 투수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을 보여주는 나경민은 지난 9일 콜업돼 10경기에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 2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석에서의 끈질김은 ‘롯데 이용규’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롯데는 지난 23일 내야진 보강을 위해 베테랑 사이드암 김성배(35)를 내주고 동국대 출신 김동한(28)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동한은 2011년 2차 8라운드 선수로 1군 통산 기록이 64경기 64타석 47타수 14안타 밖에 되지 않는다. 롯데는 또 미래를 보고 원석을 추가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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