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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직무정지…한국 IOC위원 사실상 전무

입력 : 2016-07-28 11:12:50 수정 : 2016-07-28 11: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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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리우데자네이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스포츠 외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IOC 위원은 이건희 위원과 문대성 선수위원 두 명이다. 이건희 IOC 위원은 와병 중인 탓에 활동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유일한 IOC 위원이었던 문대성 선수위원마저 임기완료를 약 1개월 앞두고 직무정지를 당했다.

IOC 홈페이지가 27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IOC 위원 90명의 명단을 보면, 문대성 위원의 이름 옆에 별표 세 개가 표시돼 있다. 이는 직무 정지(suspended)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역시 논문표절이었다.

문대성 위원은 2007년 8월 국민대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2012년 3월 표절 의혹을 제기됐고 결국 조사 끝에 표절 판정이 내려져 2014년 3월 박사학위가 취소됐다. 문대성 위원은 국민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항소심에서도 졌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IOC는 문대성 위원의 임기가 만료 이전에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은 지난 24일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열린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함께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태권도에서 ‘금빛 발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적 스타로 성장한 문대성 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열린 선수위원 선거에서 8년 임기의 선수위원에 1순위로 당선돼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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