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퀸’ 황정음과 합은 어땠나?
“어렵게 생각하는 선배님이다. 처음엔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 지금은 서슴없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관계다. 여러시간 함께 작품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시청률(6.4%, 닐슨코리아)이 그리 높지 않았다. 신경 쓰이지 않았나?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시청률 낮았다는 것은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현장도 시청률에 개의치 않는 활발한 분위기였다.”
-‘응팔’때와 다른점은?
“촬영 자체에 차이가 있다. ‘응팔’에서 짝사랑이었다면 ‘운빨’에선 애정신이 많았다. 알콩달콩하고 달달한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그런 내용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며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운빨’에서 애교 연기가 돋보였다. 실제로는 어떠한가?
“말그대로 연기였다(웃음). 연기를 잘 하려고 노력을 했다.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애교였다. 많이 애를 썼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장면들을 의도하는가?
“‘응팔’때 팔뚝신처럼 ‘아 이게 시청자들이 떨리겠구나’하고 연기하는 것은 없다. 미리 이해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여성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는?
“(황)정음 누나와 첫 뽀뽀신이 기억에 남는다. 많은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메이킹 필름 보니까 생각지도 못한 내 표정들을 보니까 쑥스러웠다. 주변 친구들이 키스신을 보며 드라마를 포기했다고 한다. 내가 실제로 연애하는 모습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뽀뽀신 앞두고 굉장히 떨려서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정음 누나가 그 어떤 순간보다 베테랑 같이 해주셨다.”
-곧바로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다. 타이트하지 않은가?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 게 크다. 그래서 작품 선택을 빨리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스스로도 스케줄 타이트하다고 생각하다. 그럼에도 해낸 것은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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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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