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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왜 테임즈를 좋아할까… "노력형 플레이어"

입력 : 2016-07-29 10:00:00 수정 : 2016-07-29 1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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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권기범 기자] “다 노력이야.”

김경문 NC 감독은 에릭 테임즈를 보고선 한 마디 던졌다. KBO리그의 괴물타자 테임즈가 재능으로 야구를 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테임즈는 올 시즌에도 독보적이다. 28일 현재 타율 0.342(284타수 97안타) 30홈런 80타점 9도루 OPS 1.199 득점권 타율 0.338을 기록하며 각종 공격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14년 NC에 입단해 그해 타율 0.343(443타수 152안타) 37홈런 121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화려한 KBO리그 데뷔시즌을 보낸 테임즈는 지난해는 리그를 뒤흔들었다. 타율 0.381(472타수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출루율 0.497 장타율 0.790을 기록했다. 수위타자를 포함해 득점, 출루율, 장타율 1위에 각각 올라 4관왕을 휩쓸었다. NC를 제외한 나머지 9개구단 투수들은 테임즈만 만나면 초라해지기 일쑤였다.

올해도 화끈하다. 시범경기 때 주춤해 불안감을 안겼지만 개막 후 흔들림은 없었다.

4월에는 타율 0.329 5홈런을 기록했고, 5월에는 타율 0.423 10홈런으로 폭발했다. 6월 타율 0.288 7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7월 타율 0.306 8홈런으로 다시 상승세다. 지난 26일∼28일 대구 삼성 3연전 동안은 5안타(2홈런) 4타점을 생산했다. 28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에 2도루까지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 같은 선수를 데려와 팀이 잘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테임즈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연습을 뜯어말릴 정도의 열정과 노력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캠프를 가면 쉐도우피칭을 하는데, (실내에서도) 항상 배트를 잡고 있다”며 “(좀 쉬라고) 말리는 데도 안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홈런도 어느새 작년과 비슷한 페이스다. 김 감독은 “초반 좀 주춤해서 걱정을 했는데 올해도 역시 잘해낸다”고 웃었다.

마지막 김 감독의 말이 테임즈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이었다. 김 감독은 “테임즈가 저렇게 하는 건 모두 노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임즈는 노력형 선수라는 게 김 감독의 평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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