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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권 안착 '로한 오리진' 틈새 공략 성공

입력 : 2016-08-08 15:55:34 수정 : 2016-08-08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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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층 형성하며 순위 야금야금 끌어올려
서버도 두 차례 증설… 오는 10일 업데이트도
[김수길 기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로 모처럼 온라인 게임 시장에 북적거리는 가운데, 야금야금 순위를 올리면서 실속을 챙기는 이른바 틈새 공략형 게임이 화제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기존 최강자인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가 선두권 싸움을 벌이는 동안, 서비스 개시 두 달을 앞둔 새내기 ‘로한 오리진’이 마니아 층을 형성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최상위권 진입은 단시일에 가능하지 않더라도, 충성도 높은 유저들을 확보하면서 알짜 게임으로 부상하려는 전술이 통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이 속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신작이 귀한데다, 원천 콘텐츠 격(IP, 지적재산권)인 ‘로한’의 팬들이 옮아오는 등 ‘로한 오리진’은 내·외적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찾는 이들이 급속히 많아지면서 서버 증설도 두 차례 있었다. 방문객들이 급감해 서버를 줄이는 여타 게임과는 대조적를 이룬다. ‘로한 오리진’의 서비스사인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아무리 새로운 게임이 귀한들 무턱대고 출시하면 시장의 반응은 싸늘할 수밖에 없다”면서 “완성도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를 콘텐츠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한 오리진’은 PC방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20위 내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은 수 년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들이 자리를 수성하고 있기 때문에 순위 고착화 현상이 심하다. 사실상 신규 게임은 30위 안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로한 오리진’의 경우 20위권 초·중반을 유지하면서 점유율과 절대적인 사용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단골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는 걸 방증하는 대목이다.

유저들의 게임 체류 시간도 최근 들어 30% 이상 급증해 평균 170시간을 기록하고 있고, 영화로 따지면 개봉관수에 비견되는 전국 PC방수 역시 상향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덕분에 PC방 당 사용시간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기를 가늠하는 모든 수치 면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며 “한번 즐겨본 이용자들이 쉽게 떠나지 않고,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플레이위드는 전사 차원에서 ‘로한 오리진’의 흥행 열기를 키울 수 있는 보완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놀거리를 충분히 보강하고,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십분 반영하는 게 각론이다. 플레이위드는 오늘 10일 MMORPG 장르를 상징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 길드 시스템과 길드 전쟁을 도입한다. 길드 전쟁은 길드끼리 전쟁을 선포하고 특정 전장이 아닌 필드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필드에서 싸우기 때문에 정해진 룰이 필요없고, 자유롭게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각종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차단하는 등 쾌적한 게임 환경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불법 프로그램을 관찰하면서 유저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정현 플레이위드 본부장은 “‘로한 오리진’이 어느새 플레이위드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재밌는 콘텐츠와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가장 기본적인 정공법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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