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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블소' 여름 축제로 달궈진다

입력 : 2016-08-08 15:56:56 수정 : 2016-08-08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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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e스포츠 시장에서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설파하고 있는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올 여름 부산 백사장을 뜨겁게 달군다.

‘블소’의 원천 저작권(IP)자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부산 해운대에서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코리아 파이널)을 개최한다. 개인끼리 격돌하는 싱글 파이널, 3인이 팀을 짠 태그매치 파이널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소’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Ⅱ’ 등 외국계 전략 게임 위주로 형성된 e스포츠 시장에서 토종 종목으로서 ‘나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블소’가 속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는 e스포츠 종목으로는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게임 내 대전인 PvP(이용자끼리 대결) 콘텐츠를 특화하면서 한계를 극복했다.

‘블소’는 지난 2012년 PC방을 중심으로 비무연(比武宴)이라는 일종의 이벤트로 e스포츠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월 단위 비무연을 공식적으로 실시했고, 무왕 결정전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2014년부터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국내·외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최강자전을 열고 있다.

비무 대회는 온라인 게임 ‘블소’에 등장하는 9개 직업(클래스)중 하나를 선택하면서 시작한다. 이번 코리아 파이널에 앞서 두 번의 싱글 시즌(1대1 대전)과 태그매치(3대 3 대전) 대회를 마쳤다. 코리아 파이널을 통과하면 전 세계 비무 고수들이 참가하는 ‘블소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월드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선수들이 출전했다.

싱글 시즌과 토너먼트 태그매치는 모두 종료돼 최종 진출자가 결정됐다. 13일 치러지는 싱글 파이널에는 각각 시즌1과 시즌2의 우승자인 윤정호, 한준호를 비롯해 시즌 통합 FP(Fighting Points) 1위 박진유, 2위 김신겸 등 4명이 들어갔다. 4강 첫 대진은 윤정호와 김신겸, 2경기는 한준호와 박진유로 짜여졌다. 4강과 3위 결정전은 5전 3승제이고, 결승은 7전 4선승제다. 코리아 파이널에서는 꼴찌 한 명을 빼고 총 3명이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손에 넣는다. 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 책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태그매치는 3인이 1팀을 꾸리는 팀 대항 방식이다. 최종 순위 1~3위 팀인 위너(Winner, 김신겸·권혁우·윤정호), GC 부산(최성진·황금성·심성우), MSG(박진유·한준호·최대영)가 코리아 파이널에 올랐다. 결승전은 플레이오프 방식이고, 전 경기 5전 3선승제다. 우승팀은 5000만 원의 상금을 얻는다. 최종적으로 1∼2위 자리를 챙긴 두 팀은 국가대표로 월드 챔피언십에 입성하게 된다.

한편, 대회 당일 현장에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준비된다. e스포츠와 음악 콘서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여름 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를 체험하는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 공연(피버 콘서트)을 콘셉트로 잡았다.

◆<표>‘블소’ e스포츠 약사(略史)

- 2012년 ‘블소’ 최초의 비무 대회

- 2013년 제 1회 비무연을 월 단위로 PC방에서 실시

- 2013년 비무제 무왕 결정전(서울 곰TV 스튜디오)

- 2014년 비무제 임진록(임요한 대 홍진호 이벤트 매치)

- 2014년 비무제 용쟁호투(한·중 대결, 부산 영화의 전당)

- 2015년 코리아 토너먼트 & 월드챔피언십

(한국·일본·중국·대만 팀 출전, 부산 영화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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