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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 개선하는 바른 치료법 3가지 포인트

입력 : 2016-08-19 04:40:00 수정 : 2016-08-18 1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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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 태어나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선천성 얼굴 기형 중 하나다. 국내서 약 650~1000명당 한명꼴로 특별한 원인 없이 발명하며 속칭 ‘언청이’로 불리며 환자들에게 고통을 준다.

구순구개열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대개 산모가 임신 중 항경련제 계열 약물을 섭취하거나 비타민C·D가 부족할 때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임신 후 얼굴의 형태가 잡히고 세밀해지는 4~7주간 입천장을 만드는 조직들이 제대로 합쳐지지 못할 경우 구순구개열 같은 기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환자는 입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아 치아가 드러나며 잇몸 등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받기도 한다”며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뚜렷한 예방대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구순구개열은 구강악안면재건성형수술 등으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 최 원장은 “환자의 얼굴 형태와 증상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지만 신생아의 경우 생후 3개월부터 나이가 들어가면서 3회에 걸쳐 수술받는 게 보통”이라며 “출생 직후 기능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구개열수술을 진행하고, 성장하면서 변형되는 대부분의 경우 코·인중·입술 변형이나 흉터 등 외형적인 부분의 보완을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로 △구순구개열 ‘코복원술’ △인중상처 재건술 및 흉터 레이저 △입술복원술을 병행하게 된다.

코복원술은 구순구개열 환자의 짧아진 코끝 길이를 연장하고 내려앉은 코끝 연골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무엇보다 코끝 연골 재배치 과정에서 관성의 힘에 저항하는 탄탄한 고정 작업이 수술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환자의 인중 상처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지만 상황에 따라 미세봉합술과 흉터레이저를 병행하면 무난하게 개선할 수 있다. 남성은 상처 재건술 이후 2회 정도 모발이식을 해 자라난 수염으로 자연스럽게 흉터를 가려줄 수 있어 더욱 티가 나지 않는다. 함몰된 부위를 복원하기 위해 진피를 관통시키는 시술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게 ‘입술라인’ 형성이다. 인중라인과 연결되는 부분과 함몰된 입술 조직의 원형을 복원시키는 게 포인트다. 최 원장은 “입술라인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술 자체의 조직과 근육을 이동시켜 근본적으로 원인을 교정하는 복원수술로서 영구적인 지속력을 갖는 게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순구개열 환자는 대부분 외모콤플렉스로 우울감을 보이고 자존감까지 낮아진 경우가 적잖아 되도록 빠르고 정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최 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구순구개열수술을 비롯한 무료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나눔의료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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