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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프로듀스101', 어떻게 가요계를 사로잡았나

입력 : 2016-08-21 11:00:00 수정 : 2016-08-22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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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출신 연습생들이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프로듀스101’ 최종 11인으로 데뷔한 아이오아이(I.O.I)부터, 팬들의 소망 덕분에 데뷔까지 하게 된 아이비아이(I.B.I),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소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심지어 아이오아이는 유닛 활동으로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더이상 단발성 화제가 아닌 거대한 돌풍을 증명했다.

먼저 아이오아이는 지난 5월 완전체 활동을 마치고 지난 9일 유닛 활동을 시작했다. 전소미를 필두로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김도연, 임나영으로 구성된 아이오아이 유닛은 걸크러쉬를 불러 일으키는 ‘와타맨’을 발표, SBS MTV ‘더 쇼’를 시작으로 MBC뮤직 ‘쇼! 챔피언’,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까지 단숨에 음악방송 4관왕을 달성했다. 그동안 케이블 출신이란 이유로 지상파 방송사의 견제를 받았던 아이오아이지만, 대중성이 가미된 음악과 강력한 팬덤의 조합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뤄내게 됐다.

이외에도 이번 유닛활동에서 빠진 정채연은 걸그룹 다이아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김세정, 강미나는 걸그룹 구구단, 유연정은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로 합류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아이오아이 외에도 아이비아이(I.B.I)란 이름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들도 있다.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수현, 이해인이 바로 그 주인공. 5인조 걸그룹 아이비아이는 일반인의 영문 이니셜인 ‘I.B.I’라는 유머러스한 코드에서 시작됐지만, 이젠 팬들과 멤버들이 모두 소망하는 '데뷔'라는 간절한 마음과 믿음을 증명하며 ‘I Believe It’이란 뜻으로 출범하게 됐다.

아이비아이는 데뷔곡 ‘몰래몰래’를 발표, 음원차트 상위권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며 아이오아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김소희와 윤채경은 엠넷 ‘음악의 신2’에서 가상 걸그룹 C.I.V.A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고, 한혜리는 ‘프로듀스101’ 최종 순위 12위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수현과 이해인이 합류해 걸그룹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특히 ‘퀵빛짹푼핸’이란 별칭으로 팬들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기에, 아이오아이 못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전소연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미료, 하주연 등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는 대도 전혀 기죽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전소연은 래퍼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있는 상태. 더욱이 지난 19일 방송된 디스배틀에서 가볍게 살아 남고, 쿠시 프로듀서의 트랙까지 당당히 따내는 등 ‘언프리티 랩스타3’를 휘어잡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듀스101’ 출신 연습생들은 어떻게 가요계를 사로잡았을까. 첫 번째는 검증된 실력이다. ‘프로듀스101’은 단순한 경연이 아닌, 탈락자와 생존자가 반복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 과정에서 보컬, 댄스, 비주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했고, 매 경연을 통해 성장하게 됐다. 바로 데뷔해도 이상함이 없을 만큼, 실력적인 면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높은 인지도다. 엠넷이 케이블 채널에 속하지만, 파급력과 영향력 만큼은 여느 지상파 못지 않다. 특히 ‘프로듀스101’은 국내에선 첫 시도된 걸그룹 서바이벌이고, 매 회마다 큰 화제를 몰고왔기에 인지도 측면에선 더할나위 없었다. 또한 국민이 뽑은 걸그룹이란 타이틀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갖게 한다.

세 번째는 강력한 팬덤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오아이는 내년 1월까지만 활동하는 시한부 그룹이지만, 웬만한 대형기획사 소속 아이돌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로선 내년 1월까지 활동 계획을 갖고 있지만, 팬덤의 지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점에서 각종 음원차트, 음악방송, 예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비아이, 전소연 등도 상당한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프로듀스101’ 출신 연습생들이 ‘따로 또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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