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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넘어 다양한 즐거움 팝업스토어 뜨거운 인기

입력 : 2016-08-22 13:02:58 수정 : 2016-08-22 13: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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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G·넥슨·선토 등 게임과 연계한 콘텐츠 배치
오프라인서 팬들 바람 접목되면서 내방객들 봇물
[김수길 기자] 제한된 기간 동안 특정 장소에서 임시로 운영되는 이른바 팝업 스토어(Pop-up Store)가 각광받고 있다.

22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까지 경기도 판교 현대백화점에 개소했던 ‘롤’(‘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 팝업스토어는 한 달 동안 5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휴무일을 빼면 하루 평균 2000명 이상 들른 셈이다. 개장 첫날(7월 15일)에는 팝업스토어 1시간 전부터 팬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롤’ 팝업 스토어는 미국계 게임 기업 라이엇 게임즈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만 문을 열었다.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컵이나 문구류,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판매했다. 한국이 처음인 만큼 ‘아무무’와 ‘리신’, ‘블리츠크랭크’를 활용한 컵받침부터 ‘블리츠크랭크’, ‘직스’ 물병, 에코백, 머그컵 등 특별한 제품들을 배치했다.

국내 ‘롤’ 팬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마련해 폭발적인 호응을 누렸다. 피규어와 인형, 액세서리(마우스 패드 및 모자)가 무작위로 1종씩 들어 있는 일명 미스터리 박스를 출시했는데, 연일 조기에 매진됐다. 미스터리 박스는 평일 100개, 주말 200개 한정 수량으로 나왔다. 일부 미스터리 박스에는 현재 판매하지 않는 상품(우르프 피규어, 아리 넨도로이드 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소통하는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현장 내방객들을 위해 선착순으로 상품을 지급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 인증이나 전문 코스튬 플레이 팀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등이 부가로 진행돼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본부장은 “팝업 스토어는 또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의 공간”이라며 “게임을 넘어서 더욱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팝업 스토어는 일상에서 게임 콘텐츠를 직접 소유하고 싶은 팬들의 바람이 접목되면서 개설될 때마다 흥행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게임의 인기를 증명하는 기준점도 되기 때문에 업체들은 팝업 스토어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앞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유력 게임으로 팝업 스토어를 꾸려 쏠쏠한 재미를 봤고, 선데이토즈 역시 ‘애니팡’ 팝업 스토어를 두 차례 개설해 콘텐츠의 가치와 충성도를 재차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각자 관심이 많은 콘텐츠를 눈앞에서 직접 만져보고 때로는 구입하면서 애착을 보일 수 있다”며 “기업으로서도 게임의 입지를 확인하고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최적의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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