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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된 FC서울과 산둥 루넝, ACL 8강에서 재회

입력 : 2016-08-24 06:00:00 수정 : 2016-08-23 14: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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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정정욱 기자]

 FC서울과 산둥 루넝(중국)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다시 만난다.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CL 8강 1차전을 치르는 것으로, 양팀은 이미 조별예선 F조에서 자웅을 겨룬 바 있다. 결과는 1승1무로 FC서울의 우세. 특히 중국 원정에서 아드리아노의 ‘멀티골’과 데얀·고요한의 득점포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둔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하지만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지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홈과 원정을 오가며 두 번의 경기가 치러지지만 180분으로 이어지는 한 경기로 봐야하는 만큼, 홈에서 치러지는 첫 90분 동안 FC서울이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조별예선 때와 달리 완전 새 팀이 된 공통점이 있다. 우선 수장이 바뀌었다. FC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산둥 루넝은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소속팀에서의 ACL 첫 데뷔 전을 치르는 만큼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이야말로 최고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지난 조별예선과 비교해 FC서울은 전술적인 변화가 크고, 여전히 변신 중”이라며 “축구에서 100%라는 것은 없지만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기에 나름 만족스럽다. 하지만 토너먼트인 만큼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2차전에 가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또한 양팀은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FC서울이 곽태휘와 이규로의 영입으로 수비력을 보강했다면, 산둥 루넝은 이탈리아 출신 그라지아노 펠레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시도했다. 곽태휘는 “모든 준비는 마쳤다. 준비한 것만큼 우리의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력을 잘 맞춰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11득점으로 2016 ACL에서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아드리아노(FC서울)의 ACL 최다 골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금까지 ACL 최다 골은 2013시즌 당시 광저우 헝다에서 뛰던 공격수 무리퀴가 세운 13득점이다. 토너먼트 특성상 다득점의 어려움이 있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아드리아노이기에 새 역사가 쓰여질 기대감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jjay@sportsworldi.com

황선홍(왼쪽) 감독과 곽태휘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 선수들. 사진=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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