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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의 인기, '죄송합니다'만 연발한 사연

입력 : 2016-08-24 13:02:00 수정 : 2016-08-24 1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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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공항 권기범 기자]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수많은 이들의 사진요청, 일일이 응하던 장혜진(29·LH)이 5분 후 내뱉은 외침이다. 끝이 없이 요청하는 ‘셀카’ 요청에 장혜진은 두손두발을 들었다. 일정에 따라 이동하면서 장혜진은 “죄송합니다!”를 외치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선수단 중 최고의 스타는 단연 장혜진이다. 기보배·최미선과 함께 단체전 정상에 오른 뒤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둑훈련을 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온 과거사와 함께 귀여운 외모로 늦깎이 양궁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오전 인천공항, 선수단 본진의 귀국과 함께 곧바로 치러진 해단식에서도 장혜진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날 해단식이 열린 1층 밀레니엄홀은 많은 취재진과 함께 공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장혜진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다. 해단식 자리도 가장 첫 줄 정몽규 선수단장 바로 옆이었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새로 생긴 ‘미녀궁사’라는 별명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장혜진은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그래도 운동선수니 미녀궁사라는 말보다 독기있는 장혜진, 당찬 장혜진 선수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웃었다.

하지만 이런 장혜진의 바람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아담한 키와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한몸에 받으면서 진땀까지 흘렸다. 해단식을 지켜보는 팬들은 장혜진이 지나가자 그 뒤를 따라가며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의미였고 장혜진은 일일이 응하면서 활짝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기념사진을 찍고 있을 수는 없었고 장혜진은 사과인사를 외치면서(?) 후다닥 빠져나갔다. 수십컷의 셀카를 찍은 뒤 장혜진은 화살처럼 빨랐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장혜진(왼쪽)이 24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인천공항=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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