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2년간 '144G-3752개' 던진 권혁, 그도 철완은 아니었다

입력 : 2016-08-24 18:41:02 수정 : 2016-08-24 19:18:1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에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불펜의 핵’ 권혁(33)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권혁은 2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한 뒤 코칭스태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한화는 권혁을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권혁은 25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FA로 한와 유니폼을 입은 권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권혁은 최근 구위가 눈에 띄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8월 평균자책점 5.40으로 높았고, 피안타율 0.347로 고전했다.

한화는 ‘불펜 야구’의 핵심인 권혁의 이탈로 전력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다. 권혁은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66경기를 뛰었고, 이닝 소화 역시 95⅓이닝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성적은 6승2패3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최근 젊은 투수 김민우의 어깨 부상 소식으로 혹사 논란이 재점화 된 가운데 ‘불꽃 투혼'의 상징으로 꼽힌 권혁의 이탈로 혹사 논란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에스밀 로저스에 이어 배영수, 송은범, 윤규진, 안영명, 장민재, 김민우 등이 한 차례 이상 부상으로 신음했다.

권혁은 최근 2년 동안 144경기에 나서 207⅓이닝을 던졌다. 2년 동안 권혁이 던진 공은 3752개에 달했다. 경기 당 평균 26개를 던진 꼴이다. 특히, 최근 2년간 한 경기에서 4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한 날은 모두 26차례나 됐고, 이중 50개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한 경기도 6번이었다.

한편, 한화는 권혁이 빠진 자리에 좌완 김용주를 콜업했다. 이날 김용주는 타자들의 배팅 연습 때 마운드에 올랐고,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김용주는 올해 1군 9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97를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15경기 4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