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LG 양상문 감독 “팀에 희생정신 생겼다”

입력 : 2016-08-27 16:16:09 수정 : 2016-08-27 16:35:1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 잠실=박인철 기자] “팀 플레이를 하네요 이제.”

양상문 LG 감독이 꼽은 후반기 상승세 요인, 바로 ‘희생정신’ 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27일 잠실 kt전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선수들이 밀어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주자가 3루에 있으면 의식적으로 밀어치려고 하더라. 지난 23일 두산전도 그렇고 전날 고척돔 넥센전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전에 많이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의 말처럼 최근 LG 경기를 살펴보면 선수들이 주자가 있을 때 의식적으로 밀어치려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지난 16일 SK전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LG는 1회에만 5개의 안타를 뽑았는데 정성훈(3·이하 타순)을 제외하면 모두 밀어치기로 안타를 만들었다. 박용택(4), 채은성(5), 이형종(6), 유강남(8)까지 좌타자는 좌측, 우타자들은 우측으로 공을 보내는 데 집중했다. 1회 뜬공으로 물러난 양석환(9) 역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을 정도였다. LG는 집요한 밀어치기로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결과도 LG의 승리였다.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결과가 팀의 상승세로도 연결되는 것이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최근 고전하고 있는 김지용에 대해선, “김지용은 지금 머리가 복잡한 시기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던졌다면 최근에는 스스로 너무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며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시련의 단계다. 이 시기를 극복하고 나면 성장할 것이다. 마무리 임정우도 초반에 많이 고전하지 않았나. 지금은 김지용이 벽을 넘어설 차례”라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