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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오픈 후 3개월 간 일 평균 매출 매달 45%씩 성장

입력 : 2016-08-29 05:50:00 수정 : 2016-08-28 1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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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백화점 등 그룹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앞세워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면세점 가운데 명품 브랜드 유치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계 3대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가 잇따라 문을 열 계획이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를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이미 3대 럭셔리 시계로 통하는 예거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이 오픈했고, 구찌와 생로랑, 베르사체, 코치, 발렉스트라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명품 ‘빅3’로 통하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도 내년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문을 열면서 매출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5월 18일 문을 연 명동점은 개점 시 5억원, 이후 2개월 만에 11억, 최근 명동점 중국인 전용 인터넷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26억원까지 매출이 치솟고 있다. 하루 평균 매출이 매월 45%씩 성장한 것으로, 현재는 안정적으로 하루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인근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하루 평균 매출액(80억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그래도 신규 사업자로서 짧은 기간에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성영목 사장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유치와 오픈으로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픈 100일 만에 면세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하반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까지 개설되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여기에 브랜드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객단가 역시 3개월만에 43% 가량 올랐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입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남산/n서울타워, 남대문 시장과 인접해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어지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역시 명동 관광 명소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1만5138㎡(4580여평)의 대규모 매장 등 쾌적한 쇼핑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80여 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총 220여 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는 차별화된 브랜드도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면세점을 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중국인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본점 중국인 매출은 무려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19.9%, 최근 다시금 한국을 찾고 있는 일본인 매출 역시 3배에 가까운 187.7%의 폭발적인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 면적 4200여평이 사라졌지만, 면세점 개점 후 오히려 지난해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오픈하면서 면세점은 물론, 본점까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사진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과 내부 모습.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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