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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마지막 승부수…천군만마 경찰청 3인방

입력 : 2016-08-29 09:15:43 수정 : 2016-08-29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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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롯데, 마지막 한 수는 전역 선수들의 활용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9월 이들을 곧바로 합류시키는 ‘올인’ 작전을 마음먹었다.

9월3일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는 외야수 전준우(30), 내야수 신본기, 포수 김사훈(이상 27·롯데)은 4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 9월부터 확대엔트리가 실시돼 다른 선수들의 말소 없이 오롯이 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의 가을도전은 위기다. 후반기 재개 시점에서 4연승(7월20∼23일)을 달리며 당시 6위 KIA에 승차 3게임이나 앞서있었지만 3주가 지나자 위치가 뒤바뀌었다. 7월말 당한 5연패가 치명적이었다. 그 출혈을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12승21패 승률 0.364로 부진하면서 8위 롯데와 5위 LG의 승차는 5게임이나 벌어졌다. 정규시즌은 29경기 남았다.

단순한 전력충원의 느낌이 아니다. 부상 부진으로 주력군이 이탈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 됐다.

우선 전준우는 외국인 선수 저스틴 맥스웰의 자리를 채워야한다. 맥스웰은 훈련 도중 미세실금 부상을 입고 시즌아웃이 됐다. 전준우는 경찰청 소속으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7 15홈런 88타점을 기록 중이다.

유격수 신본기도 내야수비강화를 위한 천군만마다. 김대륙, 김동한 등 백업내야수가 마뜩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감 있는 신본기는 큰 힘이 된다. 더욱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5를 기록하며 화력약세를 많이 보완했다.

김사율(kt)의 사촌동생 포수 김사훈의 임무도 크다. 무릎 부상 강민호와 팔꿈치 부상 안중열이 비운 자리를 책임져야한다. 현재 롯데는 김준태와 강동관을 활용하고 있다. 어쩌면 김사훈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전역 선수 등록은 향후 아쉬움이 있다. 등록하지 않으면 해당선수는 향후 FA 보호선수(20인) 명단에 넣지 않아도 자동보호가 된다.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없어 출혈이 덜하지만 보호선수 쿼터를 소진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롯데로서는 당장이 급하다. 쉽진 않겠지만 포기하기는 아직 이른 까닭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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