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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이젠 VR도 접수?!

입력 : 2016-08-29 13:35:47 수정 : 2016-08-29 13: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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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골프온라인’ 글로벌 출시
총 36홀 코스 실감나게 구현
‘가상현실’ 차세대 동력 육성
모바일·온라인로도 맹위 떨쳐
글로벌 멀티플랫폼 기업 도약
[김수길 기자]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잭팟을 터트린 카카오게임즈가 신수종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영역으로 사세를 넓힌다. 특히 내수에 치중됐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VR에 기반한 처녀작 ‘VR골프온라인’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발매했다. 이 게임은 NHN 출신 문태식 씨가 설립한 마음골프에서 만들었다. ‘VR골프온라인’은 오큘러스 리프트 VR기기를 통해 출시된 첫 번째 골프 게임이다. 총 36홀에 달하는 수려하고 독창적인 골프 코스를 가상현실로 보다 실감나게 구현했다. 컴퓨터와 대전할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도 승부를 벌일 수 있다. 개발진은 마니아 층을 형성하기 위해 격주마다 진행되는 랭킹 시스템과 음성 채팅 등 경쟁 요소를 도입했다.

게임 패드와 키보드 등으로 조작하고,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오큘러스 리프트가 정식 시판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에 체험 가능하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VR 시장을 선점하고 스포츠, 골프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선발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VR 게임 공개를 계기로 이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VR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게임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궁극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사업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복합 센터로 기업을 키우고 연계 투자도 단행한는 복안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VR골프온라인’은 카카오게임즈의 첫 VR 게임 유통작이자, 새로운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게임”이라며 “VR 게임에 도전하는 역량 있는 개발사들과 함께 한국의 우수한 VR 게임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선도적인 배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연장선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을 담당하는 남궁훈 대표와 온라인 게임과 VR 등을 책임지는 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로 조직을 꾸리고 있다. 철저한 분업과 책임 경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유기적으로 상호 관계를 갖도록 구심점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바로 글로벌 멀티플랫폼이다. 잠재성 있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단계부터, 개발하고 다듬는 과정, 여기에 해외로 진출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지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콘텐츠가 개발자로부터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낭비도 줄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시장에서 연일 전해지는 낭보 덕분에 들썩이고 있다. 침체의 길을 걷던 모바일 게임 쪽에서는 콘텐츠 집산지 역할을 해온 카카오 플랫폼이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분 투자 형식으로 한지붕 식구가 된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과 자체 개발작 ‘놀러와 마이홈’이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온라인 게임 부문은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유럽과 북미에서 ‘검은사막’은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달성했고, 유료 가입자 1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산 게임으로는 처음이자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에 불을 지핀 주역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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