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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3G 출장정지 징계…KBO "재발시 엄중처벌"

입력 : 2016-08-29 17:40:46 수정 : 2016-08-29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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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3경기 출장정지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비매너플레이에 대한 KBO의 경고성 메시지가 담겨있다. 임창용(40·KIA)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KBO는 29일 오후 도곡동 야구회관 5층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7일 광주 두산전 2루주자 오재원을 향해 견제 위협구를 던진 임창용에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판단, 출장정지 3경기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당시 9회초 2사 2루 김재호 타석, 임창용은 2루주자 오재원을 머리를 향해 공을 던졌다. 유격수 최병연과 2루수 강한울이 전혀 베이스커버를 하지 않았고 뒤로 돌아 잠시 멈칫한 뒤 공을 던져 고의성 논란에 휩싸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를 보고 화를 참지못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시간이 흘러 선수간 감정의 골은 풀었다. 이튿날인 28일 경기에 앞서 임창용은 이대진 투수코치와 함께 오재원을 만났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창용은 “고의적인 뜻은 없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과했고 오재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기태 KIA 감독 역시 김태형 감독을 찾아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임창용의 견제화면이 고스란히 TV 전파를 타면서 팬들의 비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KBO도 단순히 선수간 화해로 넘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결정했다. 실제 KBO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겨울 마카오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일부시인해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과 함께 KBO로부터 72경기 출정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은 임창용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사실상 방출처분을 내렸다. 이후 KIA가 임창용과 접촉해 영입했고, 그는 연봉 3억원을 기부하면서 올 시즌 후반기부터 속죄의 공을 뿌리고 있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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