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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속상함…무산된 '히트상품' 제조

입력 : 2016-08-30 13:00:00 수정 : 2016-08-30 2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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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히트다 히트!’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럴만한 ‘상품’이 없다.

올해 kt가 가장 속상한 일은 순위다. 1군 진입 2년차, 또 최하위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신생팀 혜택인 외국인 선수 4명 기용을 활용하지 못했다. 부진과 교체가 이어졌고, 3루수 마르테까지 허리 디스크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조금 더 시야를 넓혀보면 신예선수 중 두각을 드러낸 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더 아쉽다.

지난해 kt는 장시환과 조무근이라는 전력을 발견했고 키워냈다.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2014시즌 후 kt로 이적한 장시환은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 맹활약하며 1군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5년 2차 6라운더로 지명을 받은 대졸 조무근도 지난해 8승5패2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뽑히는 등 kt의 자존심이 됐다.

신생팀인 kt로서는 신예자원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수는 물론 야수들 중에서도 향후 kt의 십년을 이끌 기둥을 성장시키고 발굴하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점에서 올해는 소득이 적다. 타자 중에는 전민수 유민상 배병옥 심우준 하준호 이해창 등 신예자원이 많지만 냉정히 ‘히트상품’으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투수쪽에선 고영표 등이 있지만 그나마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준 선수가 우완선발 주권이다.

주권은 올해 23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43(104⅓이닝 63자책)을 기록 중이다.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지만 현 kt의 토종선발자원 중에서는 가장 앞서있다. 5월27일 수원 넥센전에서 기록한 104구 4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은 팀 창단 첫 완봉승에 자신의 프로 첫 승이었다.

하지만 주권도 주무기인 아직 몸쪽 낮은 볼 제구가 흔들릴 경우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 좀 더 가다듬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범현 감독의 분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주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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