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 전립선비대증 의심해야

입력 : 2016-09-13 04:40:00 수정 : 2016-09-12 18:32: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원익 기자] 대전에 사는 전 모(54)씨는 소변 문제 때문에 하루 하루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과도하게 소변이 마려운 증상 때문이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자동차를 타면서도 소변이 마려워 일에 집중도 안되고 길을 가다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을 급히 찾는 일이 빈번했고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증상이 나타나 잠을 설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이에 물이나 음료수를 먹는 양을 줄여보았지만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더는 이런 생활에 견딜 수 없게 된 전 씨는 병원을 찾게 됐다. 검사 후 병원에서는 증상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알렸다.

◆노화로 생기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든 남성에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남성의 몸에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란 기관이 있다. 이런 전립선이 다양한 이유로 점점 커지게 되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신체 노화로 인한 고환의 퇴행성 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환의 기능이 퇴화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에 불균형이 발생해 전립선의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장애다.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는 빈뇨, 자다가 요의로 인해 깨는 야간 빈뇨, 소변이 뚝뚝 끊기게 나오는 단축뇨, 볼일을 본 뒤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등이 그 증례이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의 환자 중에서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이 점점 진행되면 요로 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더라도 소변을 누지 못할 수 있으므로 알맞은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신체기능의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한방치료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신체기능의 저하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신체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으론 내부기관과 면역력을 강화에 초점을 둔 한방치료가 있다. 한방치료 중에선 약침요법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인다. 약침요법은 벌의 봉독과 산삼의 추출물로 조제한 약침을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봉독으로 만든 약침은 혈류개선과 항염증 작용에 효과를 보일 수 있으며 면역체계의 자극을 통한 면역력 강화와 항세균, 항진균을 활성화할 수 있고 산삼의 성분이 들어간 약침인 경우 면역기능 조절 및 활성화 작용과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보단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평소에 소변을 참아 전립선이나 방광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비만은 전립선비대증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지방 및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