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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정형돈의 작가 데뷔 선언, 어떻게 봐야 할까

입력 : 2016-09-19 11:26:29 수정 : 2016-09-19 13: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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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1년 만의 공백을 깨고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신현준과 손을 잡고 한중합작 웹영화에 도전,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에이치제이 필림 측은 19일 “개그맨 정형돈이 배우 신현준과 함께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로 데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MBC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한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 만에 정형돈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복귀 소식을 알렸고, 곧이어 한중합작 웹영화에 작가로 데뷔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됐다. 반면 지금의 정형돈을 있게 해준 MBC '무한도전'에서는 부담감을 이유로 하차를 선언, 수많은 무도팬들을 씁쓸하게 했다.

▲'작가' 정형돈의 삶, 새로운 '무한도전' 응원해줘야

정형돈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팬들은 여전히 많다. '무한도전'으로 인해 인지도를 얻었지만, '무한도전'으로 인해 얻은 마음고생 또한 컸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 개그맨이라고 해서 개그만 해야한다는 것도 시대착오적 발상이고,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대인 만큼 정형돈의 작가 데뷔에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또 정형돈이 '무한도전'을 통해 보여준 작가로서의 역량 또한 그의 작가 도전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정형돈은 데프콘과 형돈이와대준이 활동을 통해 랩 메이킹 실력을 뽐낸 바 있고, 그의 첫 작품을 신현준과 함께 한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물론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후 작가 데뷔를 선언한 터라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지만, 정형돈의 작가 도전 또한 '무한도전'이란 큰 틀에서 본다면 충분히 박수 치면서 그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불안장애라더니 작가 준비,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냐

정형돈의 '무한도전' 복귀를 바랐던 팬들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지금의 정형돈을 있게 해준 '무한도전'은 하차하더니, 공백기 동안 차곡차곡 작가 데뷔를 준비해온 정형돈의 이중적인 행보에 깊은 실망감을 자아낸 것. 그것도 불안장애로 인해 1년여 동안 공백기를 가져온 정형돈인데, 영화 제작사 관계자와 미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예능을 완전히 접고, 작가로 새 출발하는 것도 아니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복귀하면서, 작가 활동을 병행하기로 한 것. 만약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작가 활동에 집중한다면 얘기가 달라졌을텐데,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모양새가 얄밉기까지 한 형국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각종 기사 댓글 및 SNS를 통해 "정형돈 새 삶을 응원합니다", "작가로서 재능이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그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아프다면서 어떻게 작가 준비를 했나", "자신을 키워준 무한도전을 어떻게 버릴 수 있나", "연예인 걱정은 이래서 하는 게 아니다더라" 등 부정적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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