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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메이저대회에 강한 까닭

입력 : 2016-09-19 15:02:36 수정 : 2016-09-19 19: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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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슈퍼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에 참가,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LPGA투어 첫승과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선수는 1998년 박세리(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US오픈)에 이어 전인지가 두 번째다.

그간 전인지는 유독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데뷔 첫 승 역시 지난 2013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이었고, 한국·미국·일본을 넘나들며 총 8승을 기록한 지난해에도 5번이나 메이저 타이틀(한국 2승-미국 1승-일본 2승)을 차지한 바 있다. LPGA 투어 ‘US오픈’을 비롯,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 우승이 그것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한국·미국·일본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4대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LPGA와 LET, 두 투어의 메이저대회를 겸한다.

그렇다면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이유는 뭘까. 우선 두려움을 무시하는 강한 멘탈을 꼽을 수 있다. 평소 갤러리가 많아야 신이 나고, 샷 하나에 함께 아쉬워하고 환호하는 것이 좋다는 게 그의 반응이다. 이전 실수를 빨리 잊고, 다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 사고 또한 한 몫했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과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메이저대회의 까다로운 코스가 스마트한 그에게 잘 맞는 모습이다.

전인지의 다음 코스 역시 메이저대회다. 무대는 일본과 한국이다. 오는 29일부터 나흘 간 일본 도키치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골프장에서 열리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 나선다. 일본 최고의 권위인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또 내달 6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 역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jjay@sportsworldi.com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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